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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맨손으로 때려 쫓아낸 남성…"임신한 약혼녀 구하려"

[사진=영국 인디펜던트] [사진=영국 인디펜던트]
임신한 약혼녀를 구하기 위해 상어와 맞서 싸운 미국 조지아주 출신의 20대 남성이 발에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21세인 자코리 하이(Jacorey High)는 지난 토요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 쇼어스의 던로튼 에비뉴 인근 해변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그는 첫 아이를 임신 중인 약혼녀 모건 밈스(Morgan Mims)와 함께 허리 높이의 바닷물 속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갑작스러운 상어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하이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 가장 첫 생각은 임신한 여자친구를 상어로부터 멀리 떨어뜨리기 위해 해변 쪽으로 밀쳐내는 것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하이는 상어가 자신의 왼쪽 다리를 물 때까지 다가오는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볼루시아 카운티 해양 구조대 보고서에 따르면 상어는 하이를 잇따라 두 번 물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하이가 상어의 코를 주먹으로 가격하자, 상어는 물었던 발을 놓고 헤엄쳐 달아났습니다.

하이는 "물리자마자 여자친구를 해변 쪽으로 계속 밀어냈고, 그녀가 모래사장에 올라간 걸 확인한 후에야 제 자신을 생각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이에 따르면 자신을 공격한 상어는 몸길이 약 1.2m(4피트)에 등 쪽은 회색이었으며, 굵기는 자신의 다리 정도였습니다.

그는 "발에서 상어를 떼어내자 녀석이 올라와 제 팔을 물려고 해서 밀쳐내야 했고, 도망치는 동안에는 다른 쪽 다리를 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이는 가까스로 해변 인명구조대 타워까지 이동한 뒤 쓰러졌으며, 안전한 곳에 도달해 발에서 피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나서야 부상의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발을 깨무는 방식을 보고 즉시 상어라는 걸 알았지만, 약혼녀를 물 밖으로 꺼내는 게 더 걱정됐다"라며 "그 후 상어가 제 팔을 물려고 올라와서 밀쳐내야 했고, 달아나는데 다른 쪽 다리까지 물려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할리팩스 헬스 메디컬 센터로 긴급 이송된 하이는 심각한 조직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재 하이는 퇴원 후 집에서 회복 중이며, 의료진은 완치까지 최소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한편 하이는 수술비와 재활 치료비, 당장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GoFundMe'에 10만 달러를 목표로 후원 페이지를 열었으며, 화요일 아침 기준 약 1,300달러의 모금액이 모였습니다.

#상어 #플로리다주 #약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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