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세전익, 전년도보다 10.3배 뛴 153조
◆…삼성전자의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법인세가 약 34조4185억원으로 산출됐다. 사진=AI 생성 이미지(ChatGPT).삼성전자의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법인세가 전년도보다 22배 가량 뛴 약 34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산업 호황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대에 힘입어 외형과 이익지표가 일제히 개선되며 법인세도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30일 잠정 집계한 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법인세는 연결기준 34조4185억원으로 산출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법인세 1조5684억원의 21.9배에 달하는 규모다.
2024년 상반기 2조7060억원과 비교하면 12.7배, 2023년 상반기 2412억과 비교 시에는 142.7배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05조3729억원, 영업이익은 146조7252억원, 세전이익은 153조2682억원, 당기순이익은 118조849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53조7068억원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145조9839억원과 비교하면 2.1배 규모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1조3613억원 대비 12.9배, 2024년 상반기 17조499억원보다 8.6배 가량 늘었다.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DS부문이 2분기에 메모리 수요 대응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하며 전사 수익성을 이끈 영향이다.
세전이익도 작년 상반기 14조9077억원에 비해 10.3배 늘어났다. 2024년 상반기 19조3021억원과 비교하면 7.9배 수준이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05조3729억원, 영업이익은 146조7252억원이다. 세전이익은 153조2682억원, 당기순이익은 118조8497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AI 생성 이미지(ChatGPT).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법인세도 급증했다. 2분기 세전이익에서 당기순이익을 차감하면 해당 분기 법인세는 약 22조8153억원이며, 여기에 1분기 법인세 11조6032억원을 더하면 상반기 누적 법인세는 34조4185억원으로 산출된다.
다만 이 금액은 실제 납부세액이 아니라 연결재무제표에 인식되는 회계상 법인세 계상액이다. 당기에 부담하는 법인세뿐 아니라 자산·부채의 회계상 장부금액과 세무상 기준액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연법인세 효과도 반영될 수 있다. 실제 법인세 신고·납부액이나 중간예납액과 차이가 날 수 있는 이유다.
세전이익 대비 법인세 비율인 유효세율도 크게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유효세율은 22.5%로, 지난해 상반기 10.5%보다 12.0%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 상반기 6.8%에 비해서는 3.3배, 2024년 상반기 14.0%와 비교하면 1.6배 뛴 수치다.
이번 세부 잠정실적을 토대로 산출한 법인세는 조세일보가 지난 23일 사전 추산한 29조7278억원을 15.8% 정도 웃돌았다.
당시 조세일보는 2분기에도 1분기와 동일한 유효세율 19.7%가 적용된다고 가정했다. 그러나 이번 공시 수치로 계산한 2분기 유효세율은 24.2%로, 추산에 적용한 비율보다 4.5%포인트 높았다.
2분기 세전이익도 사전 추정치(91조8925억원)를 2조5473억원 웃도는 94조4398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세전이익과 유효세율이 모두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법인세와 사전 추산치의 격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상기 내용 중 2026년 2분기 당해 및 누계실적은 삼성전자 본사, 자회사 및 관계사 등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성된 자료"라며 "일부 내용은 회계검토 과정에서 변경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