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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에 말 바꾼 트럼프…“우크라, 패트리엇 미사일 자체 생산 불확실”

FT 전화 인터뷰…“신중하게 고려해야”
젤렌스키 “요격 미사일 없으면 방어 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트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담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트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담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자체 생산을 허용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튀르키예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의 해외 생산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허가 여부에 대해 “확실하지 않다”며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정말 특별한 무기이기 때문에 누구에게 사용 허가를 내줄지 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사실 저희는 장비에 대한 사용 허가를 거의 내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이틀 전 백악관에서 양국 정상이 만났을 때와 확연히 다르다. 당시 트럼프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생산 및 그 밖의 몇 가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는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로 구성된 ‘겨울 지원 패키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는 이후 패트리엇 시스템 제조사 관계자들과 만났다며 “공동생산을 진행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러시아 발전소 등을 공격하며 교전을 이어가는 우크라이나에게 패트리엇 미사일은 필수다. 젤렌스키는 29일 악시오스에 “우크라이나의 요격 미사일 비축량이 거의 고갈됐다”며 “이 미사일이 없으면 우크라이나는 탄도 미사일로부터 자국을 방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요격 미사일을 공급받지 않아 우크라이나의 발전소가 파괴될 경우 우크라이나 국민은 겨울에 난방하지 못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최근 북한 탄도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조만간 자신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며 “미사일을 원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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