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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모두의 창업’ 정보유출 조사 마쳤다…“국내 IP 39개, 비공개정보 접근 시도”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중기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중기부 중소기업벤처부가 국정원과 ‘모두의 창업 정보유출 사태’에 대해 합동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39개 IP가 접근을 시도했다”고 31일 밝혔다. 일부 API(서로 다른 프로그램이 정보를 주고받게 만든 장치)에 포함된 비공개 정보가 외부 접근으로 유출됐다는 것이다.

노용석 중기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서울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전국의 모든 창업 도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유출 경위를 설명했다. 노 직무대행은 “플랫폼 내 일부 API에 있는 비공개 정보가 외부 주체의 웹 크롤링(데이터 수집의 방법) 등을 통한 API 수집 과정에서 유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정보들은 암호화된 정보들이나, 암호키가 함께 유출되면서 복호화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정보 유출에 접근한 39개 IP와 관련해선 “세부 IP내역, AI 솔루션 업체 연관성 등은 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두의 창업’은 중기부의 창업 지원 사업으로, 지난 6월 합격자 5000명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날 중기부가 5월 12일부터 축적된 모두의 창업 플랫폼 접근 기록을 분석한 결과, 5000명의 이메일 주소, 심사평, 200자 내 창업 아이디어 요약 등 3가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중기부 피해신고센터에는 이날까지 총 8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중기부는 이날 보안성 강화 대안도 내놨다. 플랫폼 보안성 강화를 위해 API 개선과 암호화 수준 고도화를 진행했고, 비정상 접근 탐지 및 차단 체계도 강화했다. API에 포함된 정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불필요한 기능은 삭제했다. 웹 크롤링 시도에 대한 차단 기능, 데이터베이스를 보호하는 신규 암호화 솔루션도 도입했다.

회원 탈퇴 후 일괄적으로 5년간 보관하던 개인정보를 가입자 유형에 따라 구분해 관리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유 기관과 파기 기준도 정비했다. 파기 기한 계산 시점은 ‘탈퇴 시’에서 ‘신청 시’로 앞당겼다.

창업 지원자에 대한 피해구제 및 지원책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노 대행은 “7월 1일 아이디어 보호 신청 개시 후 영업비밀 원본 증명 785명, 아이디어 임치 232명 등 총 1000여명의 아이디어 보호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영업비밀 원본 증명의 경우 이 과정에 필요한 비용 5만원을 제공하고 아이디어 임치는 3년 이내에 해당 아이디어를 기술로 고도화할 시 기술임치 비용 3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다른 기관과 협업도 강화한다. 국정원의 보안성 검토,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개인 정보영향평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 영향평가 등 절차를 8월 중순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 수사도 마무리되는 대로 중기부에서 관련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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