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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새 1000P 폭등”…코스피 6595선,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7월 31일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7월 31일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기록적인 폭등 장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17% 넘게 치솟으며 659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11% 이상 급등해 710선 위로 올라섰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기준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64.23포인트(1.15%) 오른 5657.79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거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빠르게 키웠다. 장중에는 6630.77까지 치솟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조2242억원, 1조1478억원을 순매수하며 폭등장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8조2649억원을 순매도하며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75%)를 제외하고 일제히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기(29.92%)와 SK스퀘어(29.91%)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26.81%)와 삼성전자우(26.49%) 역시 20% 넘게 급등했다. 삼성생명(17.99%), 현대차(10.54%), LG에너지솔루션(2.50%), KB금융(0.66%)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기록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4.98포인트(11.63%) 오른 719.7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1.69포인트(3.36%) 높은 666.47로 출발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723.56까지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967억원, 169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469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원익IPS(27.92%), 피에스케이(27.81%), 주성엔지니어링(26.65%) 등 반도체 장비주가 폭등했다.

리노공업(16.12%), 레인보우로보틱스(16.09%), 에코프로(12.04%), 알테오젠(10.38%)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이비엘바이오(9.87%), 에코프로비엠(7.25%), HLB(2.17%)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증시가 개장 직후부터 급등하면서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디레버리징 해소 기대와 미국 빅테크의 깜짝 실적, 코스피200 야간선물 상한가 등이 맞물리며 강한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주 폭락을 거치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시장 영향력이 어느 정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레버리지발 수급 변동성은 완화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3.4원 내린 14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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