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로고. [연합뉴스]삼성전자가 내년이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넘어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HBM에 대한 투자 실기로 SK하이닉스에 2위에 머물러 있다. 삼성전자는 하지만 시장이 HBM3E(5세대)에서 6세대인 HBM4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선제 양산에 나서, 주도권 회복을 노리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에 대한 첫 분석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HBM4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절대 물량에서 SK하이닉스를 따라잡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HBM 비트 출하량의 48%를 차지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내년에는 삼성전자가 41%의 점유율을 기록해 39%인 SK하이닉스를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20%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지난 5웗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내년 SK하이닉스와 비슷한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역전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삼성전자는 HBM3E에서 SK하이닉스보다 엔비디아향 공급확대가 늦어졌지만 HBM4에서는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HBM4 양산 제품을 출하한 데 이어 평택·용인사업장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대규모 설비투자 확대와 장기공급계약(LTA)로 맞서고 있다. HBM 패권을 놓고 벌이는 두 메모리칩 공룡의 무한 주도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