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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못 참겠다” 10조 던진 개미…SK하닉 상한가 친 날 외인은 8.7조 매수

코스피가 폭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세를 보인 31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나오고 있다. 뉴스1 코스피가 폭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세를 보인 31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나오고 있다. 뉴스1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18% 가까이 급등하며 기록적인 반등을 이뤄냈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의 급등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만에 1000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이 같은 전례 없는 불장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폭풍 매수에 나선 반면, 공포에 질린 개인 투자자들은 10조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써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01.89포인트(17.91%) 급등한 6595.45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하루에 100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역시 단번에 5400조 원대를 회복했다.

앞서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5534조 원 수준을 유지하던 코스피 시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최근 3거래일 연속 지수가 하락하면서 28일 4933조 원, 29일 4669조 원, 30일 4611조 원을 기록하며 4000조 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린 건 반도체 대장주들이었다. 삼성전자는 26.81% 급등한 26만 2500원에 거래를 마쳐 역대 최대 일간 상승률을 기록, 글로벌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재진입했다. SK하이닉스는 29.95% 오른 171만 8000원으로 2009년 이후 첫 상한가를 터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대거 순매수에 나섰다. 장 마감 시점 대체 거래인 넥스트레이드 금액까지 더하면 외국인은 8조 770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역대 최대 외국인 순매수 규모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는 3조 5883억 원, 삼성전자는 2조 1030억 원 순매수했다. 각각 순매수 순위 1위, 2위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이날 총 10조 3834억 원 ‘투매’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폭락과 폭등이 반복되는 널뛰기식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투매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신규 매수 조건이 기존 예탁금 1000만 원에서 현금 3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제도 개편과 지수 급반등이 맞물리면서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등 대표 레버리지 상품에서 대규모 개인 순매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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