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3일(현지시간) 최신 'M5' 칩을 탑재한 13형 및 15형 맥북 에어 신제품을 발표했다.[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애플의 주력 볼륨 모델인 M5 맥북 에어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심각한 출하 차질과 배송 지연을 겪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나인투파이브맥 및 앤드로이드헤드라인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애플(Apple)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최신 고성능 메모리가 데이터센터 서버 쪽으로 쏠림에 따라 소비자용 메모리 부품 조달에 직격탄을 맞았다.
현재 애플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M5 맥북 에어 기본형 모델을 주문할 경우 배송 예상 시점이 8월말에서 9월초로 한 달 가까이 밀려나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오프라인 리테일 매장 현장 조사에서도 재고 수급 대역폭이 가장 제한적인 수준으로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품 수급 병목을 극복하기 위해 애플은 단기적인 생산 및 유통 전략 수정을 단행했다. 예년 대비 신학기 백투스쿨 프로모션 일정을 연기했으며, 마케팅 문구에 맥북 에어 재고 상황에 따른 제한 수용 경고를 명시했다. 동시에 중국 현지 판매 물량에 한해 중국 메모리 공급선으로부터 자재를 수급받기 위한 승인 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정된 생산 라인을 가을 차세대 M6 칩셋 투입을 앞둔 14인치 맥북 프로에 우선 배정하고 있다.
메모리 단가 상승에 대응해 애플은 최근 맥북 에어 제품군 전반의 출고가를 100달러에서 200달러가량 인상하며 원가 부담 흡수에 나섰다. 수급난이 단기 해소되기 어려움에 따라 글로벌 완제품 제조사 전반의 출하량 조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케반 파레크(Kevan Parekh)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급 제약으로 인한 부정적 여파가 차기 분기까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부품 조달 안정화를 위해 공급 체인을 지속적으로 조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