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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0% 폭락” 외신, 한국 증시 맹비판

블룸버그 한국 증시 제2의 중국
“투자 부적합 국가 전락 위기” 지적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 키워
사흘 연속 급락했던 코스피가 폭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세를 보인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타나고 있다.2026.7.31 사진=한경 김범준 기자 사흘 연속 급락했던 코스피가 폭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세를 보인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타나고 있다.2026.7.31 사진=한경 김범준 기자지난 7월 한국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가운데 미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가 한국을 향해 “투자 부적합 국가가 되고 있다”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의 슐리 렌 칼럼니스트는 ‘한국 역시 투자 부적합 국가가 되고 있다’(South Korea Is Becoming Uninvestable, Too)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칼럼은 코스피가 지난 6월 전고점 대비 단 27거래일 만에 40%가까이 폭락한 점을 짚으며 이는 2015년 중국 증시 폭락 사태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칼럼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의 저평가 매력만을 내세우는 강세론자들 주장에 선을 그으며 극심한 변동성과 정부의 서투른 정책이 시장에 치명적인 트라우마를 안겼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코스피가 하루 5% 이상 등락한 날은 33일에 달해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4일)나 홍콩 항셍지수(0일)에 비해 유례없이 높은 변동성을 기록했다.

변동성 주범으로는 지난 5월 정부가 도입을 승인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목됐다.

칼럼은 정부가 예탁금 상향 등 뒤늦은 규제에 나섰으나 상품 자체를 중단하지 않는 한 부작용이 지속될 것이라도 내다봤다.

아울러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투자 목표치를 임의로 상향 조정하며 시장 과열을 식히는 본연의 역할을 저버렸다고 꼬집었다.

칼럼은 과거 글로벌 자산 운용사들이 정책 실패를 이유로 중국을 ‘투자 부적합’으로 평가했던 전례를 언급하며 “한국 정부가 초보 투자자들을 제대로 보호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자성해야 할 때”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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