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4일 정적 VI 도입 전까지 한시적 금지
넥스트레이드. 연합뉴스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최근 SK하이닉스 ‘1주 하한가’ 사태 등으로 불거진 가격 왜곡 현상을 막기 위해 이달 12일부터 프리마켓에서 상·하한가 가격 주문을 한시적으로 금지한다. 다음 달 14일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도입될 때까지 적용되는 한시 조치다.넥스트레이드는 ‘프리마켓 SK하이닉스 하한가 사례에 대한 설명’ 자료를 내고 “정적 VI 도입 전까지 프리마켓에서 상·하한가 주문을 금지해 주문 오류로 인한 상·하한가 체결 사례를 최소화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날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가 단 11주 거래만으로 시초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며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5일에는 삼성전기와 알테오젠이 각각 1주만 거래됐는데도 시초가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상한가에서 형성됐고, 지난달 28일에도 SK하이닉스가 1주 거래만으로 하한가에 체결되는 등 가격 왜곡 사례가 잇따랐다.
넥스트레이드는 이 같은 사례 가운데 일부는 투자자나 증권사의 주문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넥스트레이드는 자본시장법상 정규거래소가 아닌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로, 글로벌 대체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접속매매 방식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접속매매는 체결 가능한 호가 가운데 먼저 접수된 주문부터 순차적으로 체결하는 방식으로, 정규장에서도 사용된다.
다만 프리·애프터마켓은 정규장보다 거래량이 적어 소량의 주문만으로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이에 넥스트레이드는 현재 시장가 주문은 제한하고 지정가 주문만 허용하고 있다. 다음 달 14일부터는 기존 동적 VI에 더해 정적 VI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적 VI가 발동되면 거래를 일시 중단한 뒤 2분간 단일가매매를 실시해 가격을 안정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넥스트레이드는 “앞으로도 상·하한가 주문 등에 따른 가격 급등락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금융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