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브시스터즈 홈페이지 갈무리다만 조직 정비와 비용 효율화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폭은 소폭 줄었다. 6월 말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쿠키런 클래식'과 지난달 출시한 '쿠키런: 크럼블'의 성과가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는 만큼 신규 매출 확보와 비용 통제가 맞물려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매출 43% 감소…1년 만에 160억 적자로데브시스터즈는 7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526억6800만원, 영업손실 159억7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1억800만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49억5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3억2900만원의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분기 약 11.0%에서 올해 2분기 -30.3% 수준으로 내려갔다.
상반기 누적으로 봐도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111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33억48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95억1700만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고 당기순손실도 300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폭은 다소 줄었다. 2분기 매출은 1분기 584억7100만원보다 9.9%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173억7400만원에서 159억7500만원으로 8.1% 축소됐다. 당기순손실도 150억8800만원에서 149억59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사진=데브시즈터즈 2분기 IR자료 갈무리실적 부진은 1분기부터 이어졌다. 당시 핵심작 '쿠키런: 킹덤'의 5주년 업데이트 수익 효과가 기대치를 밑돌았고 3월 말 출시한 '쿠키런: 오븐스매시'도 초기 성과가 부진하면서 외형이 위축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이후 수익성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조직 정비와 비용 관리를 포함한 경영 쇄신에 착수했다.
비용 절감 효과는 2분기부터 일부 나타났지만 매출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6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2%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 감소율 42.7%와 비교하면 비용보다 매출이 훨씬 빠르게 줄어든 셈이다.
여기에 2분기 영업비용에는 조직 정비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인건비 증가와 사전에 체결된 마케팅비 집행 등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 회사는 3분기부터 고정비 관리와 비용 통제에 따른 재무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설명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손실은 173억7400만원에서 159억7500만원으로 약 14억원 줄었다.
/사진=데브시즈터즈 2분기 IR자료 갈무리쿠키런 클래식은 글로벌 서비스 확대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인기 1위와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 실적이 3분기부터 온전히 반영되는 만큼 기존작 매출 감소분을 얼마나 보완할지가 주목된다.
게임 외 지식재산권(IP) 사업도 매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과 캐릭터 상품 등을 포함한 IP 사업 매출은 올해 상반기 100억원을 넘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기존 핵심작 '쿠키런: 킹덤'도 재정비를 이어가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망각의 타르트로스' 업데이트 이후 활성 이용자 수와 잔존율, 결제율 등 주요 이용자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플레이 경험과 안정성을 보완하고 신규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7월30일 글로벌 출시한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크럼블'은 2분기 실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크럼블은 출시 이후 국내 애플 앱스토어·구글 플레이·원스토어에서 인기 1위를 기록했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1위에 올랐다. 미국·태국·대만에서도 게임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했으며 출시 나흘 만에 누적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데브시스터즈는 한국과 미국, 대만 등 초기 지표가 나타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자 확보(UA) 마케팅을 확대한다. 이달 13일 첫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이후 2주 간격으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해 초기 이용자 유입을 장기 성과로 연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