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카카오는 7일 노동조합 투표 절차를 거쳐 2026년 임금협약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 결과로 카카오 소속 조합원들은 연봉 총액 인상률 재원 기준 6.3%를 적용받는다. 승진으로 인한 연봉 인상률인 ‘스테이지업’ 재원은 별도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직원들에게 특별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임협 타결은 이례적인 노사 갈등이 이어진 끝에 이뤄졌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지난 2월 사측이 3~9% 수준으로 차등 지급한 성과급이 일방적이며, 재원을 더 마련하라는 취지로 협상을 이어왔다. 특히 카카오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교섭이 교착됐다. 실제 지난 6일 카카오가 밝힌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지난 6월 10일 반일 파업에 돌입했던 카카오 노조는 같은 달 29일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일 파업을 실시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교섭 끝에 노사 합의안이 마련됐다. 조합원 투표 결과 과반 찬성을 달성해 타결된 이번 합의안은 노사 조인식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노조가 요구했던 숫자와 사측이 제시했던 숫자가 중간에서 만나 특별격려금 30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계열사 가운데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계열사 3곳(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은 여전히 교섭이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1일 인터넷은행 최초로 파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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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70% 없어도 잘만 돌아가네” 카카오 파업이 남긴 것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쓴 카카오 직원들은 왜 파업을 택했을까. 이들이 외친 건 성과 보상과 고용 안정. 그런데 그게 전부일까? 93개 계열사, 2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 크루(직원을 뜻하는 카카오 내부 용어)들이 극한 대립까지 불사한 속내를 하나하나 뜯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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