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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돌핀, 중국 동부 상륙…50만 명 대피



[앵커]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한 13호 태풍 돌핀이 중국에 상륙했습니다.

여전히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5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승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변가 제방 위를 걷던 일가족 4명, 갑자기 다급하게 뛰기 시작합니다.

이내 거대한 파도가 이들을 덮치고, 가족 가운데 9살 아이 한 명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빨리 이리 와요, 빨리요! (아이가 저기 있어요.) 위험해요! 내려가면 안 돼요!"]

사고 당시 제13호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저장성 일대 파고가 높아지면서, 방파제 일대에 주민과 관광객들의 출입이 통제된 상태였습니다.

오키나와를 강타했던 태풍 돌핀은 서쪽으로 이동해, 우리 시간 어제저녁 6시 반쯤 저장성 타이저우시로 상륙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늘 오후까지 저장성 일부 지역에 250에서 500mm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태풍 경보를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로 격상했습니다.

상하이와 푸젠성 등 중국 동부에서만 50만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저장성 주요 공항들은 대부분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고, 저장성과 푸젠성을 오가는 일부 여객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저장성 원저우 공항은 9일 하루 동안 출발·도착 항공편 총 291편을 취소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강풍과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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