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DB전국 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빵지순례'가 최신 여행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대전이 하반기 빵지순례 여행지 상위 5곳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여행 플랫폼 아고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 15일까지 한국 여행객들이 숙소를 검색한 결과 대전이 베이커리 관련 행사를 주최하는 여행지 중 2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위는 고양시다.
2위를 차지한 대전은 숙박 검색량이 18% 증가했다.
대전은 대표 빵집 '성심당'으로 전국적인 빵지순례 여행지로 일찌감치 자리 잡았다. 성심당은 품질이 우수하고 맛 좋은 빵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가성비'로도 유명하다. 대표 메뉴로 손꼽히는 튀김소보로는 1개에 1700원, 판타롱부추빵은 2000원, 케이크 '딸기시루'는 4만 3000원으로 일반 베이커리 대비 저렴하다. 이는 성심당이 빵 마니아를 대전으로 불러들이는 요인이기도 하다. 즐비한 맛 좋은 제품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더해지면서 성심당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빵지순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최근엔 안성우(64) 씨의 빵택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빵택시는 지역 유명 빵집을 둘러보는 관광형 택시로, 차량 내부에 빵 안내 메뉴판과 접이식 테이블, 빵 모형 등을 비치해 이용객이 이동 중에도 빵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탑승객에게는 빵집 안내 책자와 식기류 등이 담긴 웰컴키트가 제공되며, 투어 종료 후에는 '빵티칸 순례 수료증'도 전달된다.
지난해 11월 첫 운행을 시작한 빵택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관심을 모았다.
또 오는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두 개의 주요 행사인 '빵빵런 2026 in 대전'과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예정된 '2026 대전 빵 축제'도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아고다는 설명했다.
1위는 고양시다. 올해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2026 카페 & 베이커리 페어 시즌 2'에 힘입어 숙박 검색량이 22%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정선은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빵 트레일 런 2026'에 힘입어 숙박 검색량이 17% 증가하며 3위를 차지했으며 수원은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예정된 '코리아 커피 & 디저트 페스티벌 시즌 2' 등으로 숙박 검색이 15% 증가해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숙박 검색량이 11% 증가한 서울로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2026 카페 & 베이커리 페어 시즌 2' 영향으로 보인다.
아고다 한국 국가 책임자 알렉스 박은 "음식은 항상 여행 경험의 중요한 부분이었으며, 빵이 단순한 디저트에서 목적지와 경험으로 진화하는 등 최고의 빵집을 찾는 여행을 계획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