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미디어오늘 영상 갈무리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년 버스 하우스' 제안 논란에 대해 "그게 왜 해프닝인가"라며 "닥치고 사과해야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황희 의원의 제안으로 촉발된 '버스 하우스' 논란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적절치 못한 그러한 사례를 글에 올려서 특히 청년들, 학생들을 자극했다. 닥치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본인은 (사과하지 않았고), 또 당에서도 '해프닝이다'(라고 한다). 그게 왜 해프닝인가? 잘못이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건 딱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원내대표는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태도가 있어야 2030 세대도 국민도 이해를 한다"며 "가만히 있고 해프닝이라고 그걸 넘길 것인가"라고 했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황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청년 주거난 해법으로 '버스 하우스'를 제안하는 글을 올렸다. 황 의원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 보트하우스 정책을 거론하면서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해 본다"고 밝혔다.
이에 야권과 정치권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나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안 그래도 힘든 청년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장관, 청와대 수석, 민주당 의원님 자녀들부터 시범 케이스로 들어가 살아보면 어떨까"라고 비판했다.
이후 황 의원은 게시글을 올린 지 하루 만에 삭제하고 "청년 분들이 불쾌감을 느끼신다고 한다"며 "버스 하우스 개념은 순수한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하게 아이디어 생각해보자 하는 차원이고 해프닝이라고 본다"며 "청년들에게 저희가 예기치 않게 상처 입힌 상황에서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네덜란드처럼 운하가 있고 강수량이 일정한 곳은 그런 공간을 이용한 보트하우스가 많다. 그런 차원에서 얘기했다고 보는데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우리나라처럼 여름과 겨울이 극명한 곳은 불가능하다"며 "민주당은 주택과 관련해 (청년층이) 느끼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공급을 빨리 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