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사와엔 SNS 캡처일본의 유명 산악 관광지에서 한국 종량제봉투와 한글이 적힌 쓰레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현지 산장이 사진까지 공개하며 "규칙을 지켜달라"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9일 일본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가미코치의 산장 '도쿠사와엔' 공식 SNS에 따르면 최근 이 일대에서 무단 투기된 쓰레기 상당수에 한글이 적혀 있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경기 안산시에서 사용하는 20리터 종량제봉투도 담겼다.
봉투 안에는 종이와 플라스틱, 캔, 병이 분리되지 않은 채 뒤섞여 있었고 고기와 김치, 라면 등 음식물 쓰레기도 함께 버려져 있었다.
도쿠사와엔 측은 "대부분의 쓰레기가 한글 라벨이 달린 제품이었다"며 "생선과 김치, 라면 등 식품도 모두 버려지고, 매번 수거해야 할 때마다 정말 슬프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메시지를 여러 나라로 퍼뜨리겠다. 규칙을 따르라"고 당부했다.
다만 산장 측은 일본인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찾은 대다수 방문객은 규칙을 지키고 자연을 보호하고 있다며 일부 방문객의 문제라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가미코치는 일본을 대표하는 산악 관광지 중 하나다.
마쓰모토시에 따르면 지난해 방문객은 166만4900명으로, 2003년 이후 22년 만에 16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숙박객도 2만1481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2025년 일본 방문 외국인은 4268만3600명으로 처음 4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945만9600명으로 국가·지역별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