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4호선 혜화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71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photo 뉴시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용산역과 혜화역에서 휠체어를 이용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면서 1호선 용산역 상행선 열차가 약 2시간 동안 무정차 통과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0일 오전 8시 10분부터 10시 6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용산역 상행선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코레일은 오전 10시 14분께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용산역 상행선 무정차 통과는 종료돼 정상 운행 중"이라고 공지했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2027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예산'을 반영할 것을 요구하며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였다. 혜화역에서는 무정차 통과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휠체어를 탄 활동가들이 2~3명씩 나눠 열차에 탑승하면서 오전 9시께 탑승이 마무리됐다.
전장연은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국재정정보원 앞에서 '장애인차별예산 철폐 및 장애인권리예산 쟁취 농성 선포 결의대회'를 열고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전장연은 정부의 2027년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복지 관련 예산을 반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하철 탑승 시위도 계속할 방침이다. 전장연은 오는 24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혜화역에서 탑승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예고하지 않은 다른 역에서 동시에 탑승을 시도하는 이른바 '게릴라 탑승 시위'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노량진역에서 탑승 시위를 벌였고, 이날도 사전 예고된 혜화역뿐 아니라 용산역에서 동시에 탑승을 시도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