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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억~20억 아파트 ‘실수요 폭등’에 신고가 속출

실수요 몰리며 거래가 상승 견인
신고가 비중, 전년比 2~3배 늘어
경기는 고가 아파트서 신고가 속출
정부가 오는 13일 전후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관계부처 간 막판 조율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9일 오후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뉴시스 정부가 오는 13일 전후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관계부처 간 막판 조율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9일 오후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뉴시스 서울에서 6억~20억원 가격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실거주 수요자들이 주로 몰리는 가격대 단지들이 전반적으로 역대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경기도에서는 실수요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9억원 이상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와 달리 ‘이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단지 거래 중 신고가 거래 비중은 40.4%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7%였던 것과 비교해 2.6배 비중이 늘었다. 12억원 초과 15억원 이하 단지 거래에서도 지난해 22.1%였던 비중이 46.4%로,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아파트 단지 역시 9.4%였던 비중이 28.1%로 각각 2~3배 증가했다.

신고가가 늘어난 이유는 해당 가격대에 거래가 쏠린 탓이다. 서울 외곽 지역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비교적 고르게 몰리면서 가격도 함께 올라가는 추세가 읽힌다. 지난해 7월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15억원 이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79.3%였지만 지난달에는 7.2%포인트 오른 86.5%에 달했다. 파는 사람이 우위인 시장이 중저가 단지 전반에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반면 경기도는 거래가 몰리는 구간과 신고가가 쓰이는 가격대가 철저하게 나뉘었다. 직방에 따르면 3억원 이하 거래가 전체 거래 중 25.1%,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가 44.5%를 차지했다. 전체 거래의 70%가량이 6억원 이하 거래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구간에서는 신고가 거래 비중이 서울과 달리 낮게 나타났다. 3억원 이하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 비중은 1.1%,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 단지에선 4.0%에 그쳤다.

하지만 9억원 이상인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는 거래량 대비 신고가 비중이 높았다.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거래의 경우 33.3%, 12억원 초과 15억원 이하는 48.4%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중이 늘었다. 신고가 비중은 가격이 높아질수록 더 커졌다. 15억원 초과 20억원 이하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는 62.8%에 달했고 20억원 초과 25억원 이하 단지에서는 60.5%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각각 31.0%, 41.2%였던 걸 고려하면 오름세가 급격해진 셈이다. 경기도에서 15억~25억원대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불과하다.

인천도 경기도와 양상은 비슷하지만 고가 단지 수요는 더 약하게 나타났다. 인천은 지난달 전체 아파트 거래 중 90.1%가 6억원 이하에 집중됐으나 이 구간 신고가 거래 비율은 2%에 못 미쳤다.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단지의 신고가 거래 비중이 11.1%, 12억원 초과 15억원 이하 단지는 40.0%였지만 이 가격대 거래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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