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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 주목해야 할 국제 이슈를 골라 소개하는 월드 픽&톡 시간입니다.
국제부 장효인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 '한국계 돌풍'입니다.
어떤 얘기인가요?
[기자]
주인공은 미 중서부의 대표적인 경합주, 위스콘신 주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 프란체스카 홍입니다.
독특한 배경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1988년 한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고, 식당을 운영하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2020년 위스콘신주 역사상 첫 아시아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됐고요.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지금도 주기적으로 바텐더로 일한다고 합니다.
[앵커]
스토리부터가 영화 한 편 뚝딱 만들겠는데요.
그런데 당내 위치나 정치적인 성향은 어떤 편인가요?
[기자]
강성 진보, 민주사회주의자입니다.
지난해 뉴욕시장에 당선되며 화제를 모은 조란 맘다니와 같은 진영이죠.
영상으로 만나보실까요.
<프란체스카 홍 / 미국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예비후보> "저는 15년 전 바로 이 주방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길 건너편에 있는 건물, 알아보실 수 있겠죠? 저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지금 우리가 생계를 꾸려나가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공립학교에 충분한 돈을 지원하고 보편적인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유급 휴가를 보장하고 의료비를 낮출 수도 있죠. 노동자와 소상공인보다 재벌의 배만 불리는 불공정한 시스템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앵커]
직설적인 발언이다보니까 듣다 보면 정말 눈길이 갈 수밖에 없겠어요.
그런데 홍 후보가 글 하나로 미국 정치권을 아주 들썩이게 만들었다면서요?
[기자]
과거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 때문에 '추수감사절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추수감사절이 평화로운 만찬만 강조해 원주민 착취의 역사를 가린다는 취지의 글이었는데, 공화당 쪽에서 '전통을 파괴하는 급진적 인사다' 이렇게 공격했습니다.
이에 홍 후보가 자신은 추수감사절을 좋아한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 일이 있었군요.
트럼프 대통령도 홍 후보를 제법 견제하고 있다고요?
[기자]
홍 후보를 "공산주의자들이 내세운 사람"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 이긴 민주사회주의자 압둘 엘사예드 후보한테도 "유대인을 혐오한다"고 비난하면서 색깔론 공세를 폈습니다.
민주당도 고민이 깊습니다.
홍 후보를 지지하는 진보파와, 본선 경쟁력을 우려하는 당내 주류 세력, 중도파로 나뉘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위스콘신주 주지사 후보를 결정할 예비경선이 열리는데요.
민주사회주의자들이 전통적 강세 지역을 넘어 경합주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인 셈입니다.
[앵커]
현지시간으로 바로 내일이네요!
이번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봐도 되겠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은 경제입니다.
개전 6개월 차에 접어든 이란 전쟁으로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가계 재정이 힘들어지자, 지지율이 떨어졌거든요.
최근에는 무려 10년 만에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경제 운영을 더 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네 편, 내 편을 확실히 구분하는 정치 행보 탓에,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의원들 사이에 흐르는 이상기류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성적표에 빨간 줄이 그어졌고, 여당 내부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민주당 왼쪽에서는 민주사회주의자들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입니다.
그 한복판에 프란체스카 홍이 있는 거죠.
이번 중간선거, 단순히 '민주당 대 공화당'의 싸움이 아닌 이유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중간선거는 진짜 역대급 관전 포인트가 가득한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두 번째 키워드로 한번 넘어가볼까요?
이번 키워드는 '이주민 홍역에 유럽 흔들'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기자]
두 번째 이야기, 북아프리카의 스페인 자치령 세우타에서 시작합니다.
지난달 말 세우타에 엄청난 수의 모로코 이주민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는데, 그 여파로 유럽이 출렁였습니다.
약 7만 2천명이 넘어온 걸로 파악됐는데요.
세우타 인구가 약 8만 4천명이니까, 이 도시 인구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단기간에 들어온 겁니다.
스페인 당국은 오는 15일에 이런 사태가 또 벌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상태입니다.
[앵커]
세우타 도시 전체 인구가 8만 4천 명인데, 단기간에 7만 2천명이 밀려 들어온 거니까 그야말로 충격적인 상황인데요.
도대체 이 수많은 이주민들이 왜 하필 세우타로 몰려든 건가요?
[기자]
세우타는 아프리카 대륙에 있지만 스페인의 자치도시입니다.
모로코와 국경을 접한 곳으로, 사실상 아프리카와 유럽이 맞닿는 국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이주민으로서는 일단 세우타에 들어가면 유럽 입성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거죠.
문제는 이주민들이 육로로 국경을 넘는 데 그치지 않고 바다를 헤엄쳐 들어오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단 겁니다.
이 과정에서 최대 100명이 사망했는데, 대부분 익사하거나 압사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무리 절박하다고 해도, 어떻게 이렇게 한날한시에 수만명이 약속이라도 한 듯이 단체로 몰려들 수 있었던 거죠?
[기자]
가장 유력한 이유로 거론되는 건 SNS입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페이스북 등을 통해 '스페인 국경이 열렸다'라는 허위 정보가 빠르게 퍼졌다고 하는데요.
어느 경로로 헤엄치면 되는지, 해안 경비대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게시물까지 돌았다고 합니다.
모로코 청년 실업률이 30%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런 잘못된 정보가 더해지니, 절박한 사람들이 한꺼번에 움직였다는 분석입니다.
영상 보시겠습니다.
<하산 / 모로코 출신 이민자> "일하고 싶어요. 모로코에선 일자리를 찾을 수가 없어요. 스페인에선 가구 제작이든, 이발소에서 일하든, 뭐든 할 수 있어요. 그저 생계를 꾸리기만 하면 됩니다."
<가브리엘라 / 세우타 주민> "더 나은 삶을 원한다는 건 이해합니다. 진심으로요. 하지만 저희 입장도 생각해 주세요. 여기 인구는 고작 8만명인데, 갑자기 7만명 넘게 몰려들었습니다. 어떻게 감당합니까?"
[앵커]
가슴 아프기도 하고 답답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사태 때문에 스페인이랑 이탈리아, 이 두 나라도 서로 감정이 제대로 상해서 치열하게 붙었다면서요?
[기자]
이탈리아가 발 빠르게 국경을 닫았거든요.
유럽연합(EU)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을 스페인에서 입국하는 제3국 국민에 한해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스페인도 맞불을 놨는데요.
앞으로 한 달간 이탈리아에서 넘어오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국경 검문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혼란스러운 사태, 언제쯤 마무리가 될 수 있을까요?
해결의 기미가 좀 보이나요?
[기자]
무단 월경했던 이주민 대다수는 다시 모로코로 돌아갔지만, 약 8천~1만 1천명의 이주민, 특히 미성년자들이 보호자가 없는 채로 세우타에 남아 있습니다.
수용시설도 포화상태라 창고나 길에서 지내는 이들도 많고요.
미성년자 성폭행 사례도 보고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이들을 본토의 여러 지역으로 분산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이처럼 세우타 사태는 '난민과 이주민을 어디까지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유럽의 해묵은 숙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는데요.
이번에는 유럽이 해답을 낼 수 있을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앵커]
지혜로운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계속 주시해 봐야겠습니다.
자, 이제 마지막 순서죠?
<한마디 톡>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장 기자, 오늘 가져온 한마디는 뭔가요?
[기자]
이번 주 한마디, "패트리엇 1,700발도 안 남았다"입니다.
이란과 전쟁을 치르는 미국의 무기 창고가 심각한 수준으로 비어간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이런 가짜뉴스를 퍼뜨렸는지 색출하라고 했는데요.
북한과 전쟁이 벌어지면 주한미군이 취약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한 주 관련 소식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앵커]
한반도 정세와 맞물려 있으니까 유심히 살펴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픽&톡이었습니다.
장효인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그래픽 성원우 강영진 허진영 천진원]
#프란체스카홍 #민주사회주의 #트럼프 #중간선거 #세우타사태 #스페인 #이주민 #이란전쟁 #중동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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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월드픽&톡] 미 정가, 한국계 후보에 '시선 집중'…세우타가 유럽에 낸 '해묵은 숙제'
한 주간 주목해야 할 국제 이슈를 골라 소개하는 월드 픽&톡 시간입니다.
국제부 장효인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 '한국계 돌풍'입니다.
어떤 얘기인가요?
[기자]
주인공은 미 중서부의 대표적인 경합주, 위스콘신 주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 프란체스카 홍입니다.
독특한 배경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1988년 한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고, 식당을 운영하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2020년 위스콘신주 역사상 첫 아시아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됐고요.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지금도 주기적으로 바텐더로 일한다고 합니다.
[앵커]
스토리부터가 영화 한 편 뚝딱 만들겠는데요.
그런데 당내 위치나 정치적인 성향은 어떤 편인가요?
[기자]
강성 진보, 민주사회주의자입니다.
지난해 뉴욕시장에 당선되며 화제를 모은 조란 맘다니와 같은 진영이죠.
영상으로 만나보실까요.
<프란체스카 홍 / 미국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예비후보> "저는 15년 전 바로 이 주방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길 건너편에 있는 건물, 알아보실 수 있겠죠? 저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지금 우리가 생계를 꾸려나가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공립학교에 충분한 돈을 지원하고 보편적인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유급 휴가를 보장하고 의료비를 낮출 수도 있죠. 노동자와 소상공인보다 재벌의 배만 불리는 불공정한 시스템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앵커]
직설적인 발언이다보니까 듣다 보면 정말 눈길이 갈 수밖에 없겠어요.
그런데 홍 후보가 글 하나로 미국 정치권을 아주 들썩이게 만들었다면서요?
[기자]
과거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 때문에 '추수감사절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추수감사절이 평화로운 만찬만 강조해 원주민 착취의 역사를 가린다는 취지의 글이었는데, 공화당 쪽에서 '전통을 파괴하는 급진적 인사다' 이렇게 공격했습니다.
이에 홍 후보가 자신은 추수감사절을 좋아한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 일이 있었군요.
트럼프 대통령도 홍 후보를 제법 견제하고 있다고요?
[기자]
홍 후보를 "공산주의자들이 내세운 사람"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 이긴 민주사회주의자 압둘 엘사예드 후보한테도 "유대인을 혐오한다"고 비난하면서 색깔론 공세를 폈습니다.
민주당도 고민이 깊습니다.
홍 후보를 지지하는 진보파와, 본선 경쟁력을 우려하는 당내 주류 세력, 중도파로 나뉘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위스콘신주 주지사 후보를 결정할 예비경선이 열리는데요.
민주사회주의자들이 전통적 강세 지역을 넘어 경합주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인 셈입니다.
[앵커]
현지시간으로 바로 내일이네요!
이번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봐도 되겠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은 경제입니다.
개전 6개월 차에 접어든 이란 전쟁으로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가계 재정이 힘들어지자, 지지율이 떨어졌거든요.
최근에는 무려 10년 만에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경제 운영을 더 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네 편, 내 편을 확실히 구분하는 정치 행보 탓에,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의원들 사이에 흐르는 이상기류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성적표에 빨간 줄이 그어졌고, 여당 내부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민주당 왼쪽에서는 민주사회주의자들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입니다.
그 한복판에 프란체스카 홍이 있는 거죠.
이번 중간선거, 단순히 '민주당 대 공화당'의 싸움이 아닌 이유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중간선거는 진짜 역대급 관전 포인트가 가득한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두 번째 키워드로 한번 넘어가볼까요?
이번 키워드는 '이주민 홍역에 유럽 흔들'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기자]
두 번째 이야기, 북아프리카의 스페인 자치령 세우타에서 시작합니다.
지난달 말 세우타에 엄청난 수의 모로코 이주민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는데, 그 여파로 유럽이 출렁였습니다.
약 7만 2천명이 넘어온 걸로 파악됐는데요.
세우타 인구가 약 8만 4천명이니까, 이 도시 인구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단기간에 들어온 겁니다.
스페인 당국은 오는 15일에 이런 사태가 또 벌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상태입니다.
[앵커]
세우타 도시 전체 인구가 8만 4천 명인데, 단기간에 7만 2천명이 밀려 들어온 거니까 그야말로 충격적인 상황인데요.
도대체 이 수많은 이주민들이 왜 하필 세우타로 몰려든 건가요?
[기자]
세우타는 아프리카 대륙에 있지만 스페인의 자치도시입니다.
모로코와 국경을 접한 곳으로, 사실상 아프리카와 유럽이 맞닿는 국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이주민으로서는 일단 세우타에 들어가면 유럽 입성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거죠.
문제는 이주민들이 육로로 국경을 넘는 데 그치지 않고 바다를 헤엄쳐 들어오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단 겁니다.
이 과정에서 최대 100명이 사망했는데, 대부분 익사하거나 압사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무리 절박하다고 해도, 어떻게 이렇게 한날한시에 수만명이 약속이라도 한 듯이 단체로 몰려들 수 있었던 거죠?
[기자]
가장 유력한 이유로 거론되는 건 SNS입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페이스북 등을 통해 '스페인 국경이 열렸다'라는 허위 정보가 빠르게 퍼졌다고 하는데요.
어느 경로로 헤엄치면 되는지, 해안 경비대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게시물까지 돌았다고 합니다.
모로코 청년 실업률이 30%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런 잘못된 정보가 더해지니, 절박한 사람들이 한꺼번에 움직였다는 분석입니다.
영상 보시겠습니다.
<하산 / 모로코 출신 이민자> "일하고 싶어요. 모로코에선 일자리를 찾을 수가 없어요. 스페인에선 가구 제작이든, 이발소에서 일하든, 뭐든 할 수 있어요. 그저 생계를 꾸리기만 하면 됩니다."
<가브리엘라 / 세우타 주민> "더 나은 삶을 원한다는 건 이해합니다. 진심으로요. 하지만 저희 입장도 생각해 주세요. 여기 인구는 고작 8만명인데, 갑자기 7만명 넘게 몰려들었습니다. 어떻게 감당합니까?"
[앵커]
가슴 아프기도 하고 답답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사태 때문에 스페인이랑 이탈리아, 이 두 나라도 서로 감정이 제대로 상해서 치열하게 붙었다면서요?
[기자]
이탈리아가 발 빠르게 국경을 닫았거든요.
유럽연합(EU)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을 스페인에서 입국하는 제3국 국민에 한해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스페인도 맞불을 놨는데요.
앞으로 한 달간 이탈리아에서 넘어오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국경 검문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혼란스러운 사태, 언제쯤 마무리가 될 수 있을까요?
해결의 기미가 좀 보이나요?
[기자]
무단 월경했던 이주민 대다수는 다시 모로코로 돌아갔지만, 약 8천~1만 1천명의 이주민, 특히 미성년자들이 보호자가 없는 채로 세우타에 남아 있습니다.
수용시설도 포화상태라 창고나 길에서 지내는 이들도 많고요.
미성년자 성폭행 사례도 보고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이들을 본토의 여러 지역으로 분산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이처럼 세우타 사태는 '난민과 이주민을 어디까지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유럽의 해묵은 숙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는데요.
이번에는 유럽이 해답을 낼 수 있을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앵커]
지혜로운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계속 주시해 봐야겠습니다.
자, 이제 마지막 순서죠?
<한마디 톡>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장 기자, 오늘 가져온 한마디는 뭔가요?
[기자]
이번 주 한마디, "패트리엇 1,700발도 안 남았다"입니다.
이란과 전쟁을 치르는 미국의 무기 창고가 심각한 수준으로 비어간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이런 가짜뉴스를 퍼뜨렸는지 색출하라고 했는데요.
북한과 전쟁이 벌어지면 주한미군이 취약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한 주 관련 소식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앵커]
한반도 정세와 맞물려 있으니까 유심히 살펴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픽&톡이었습니다.
장효인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그래픽 성원우 강영진 허진영 천진원]
#프란체스카홍 #민주사회주의 #트럼프 #중간선거 #세우타사태 #스페인 #이주민 #이란전쟁 #중동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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