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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재개발 효과 없어"... 용산 간 오세훈 "주택 공급 유일한 해법"

서계·청파동 정비사업 현장 방문
계획 확정 6곳만 1,695가구 순증
"정비사업, 주택공급 유일한 해법"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용산구 서계·청파동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일대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용산구 서계·청파동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일대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용산구 서계·청파동 일대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주택공급 순증 효과를 강조했다. 공공 부지 개발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한 정부의 공급 대책 발표를 앞두고 자투리땅이 없는 서울의 핵심 공급 수단은 재개발·재건축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다.

서계·청파동은 196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일자리를 찾아 이주한 주민들이 서울역 인근에 정착하며 형성된 저층 주거지다. 가파른 경사에 골목도 좁아 주거 환경 개선 필요성이 크다. 시는 장기간 개발이 정체된 서계·청파동 일대를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 신속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7곳 중 6곳의 공급 물량은 8,088가구다. 기존 6,393가구에서 약 26.5% 가량 늘어난다. 기존 가구를 멸실 물량으로 모두 반영하고도 순수 증가 물량만 1,695가구다. 아직 계획 가구수가 확정되지 않은 청파3구역을 포함하면 전체 공급 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서계·청파동은 기존 주택 멸실분을 제외하고도 1,695가구가 순증하는 등 정비사업의 공급 효과를 데이터로 보여주는 현장"이라며 "가용토지가 부족한 서울에서 정비사업은 사실상 유일한 대규모 공급 해법인 만큼 계획이 착공과 입주로 이어져 실제 주거 변화로 체감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최근 3년간 준공된 서울 정비사업 59곳에서 기존보다 주택 수가 약 2만 가구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순증 물량은 재개발 약 7,000가구, 재건축 약 1만3,000가구다. 또 2031년까지 착공을 추진하는 253개 정비사업에서 총 31만 가구 공급할 계획으로 이중 순증 물량은 8만7,000가구에 달한다. 늘어난 물량 가운데 4만8,000호는 청년·신혼부부와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대토론회에서 재건축을 통한 주택 공급 효과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통상적으로 재건축의 경우는 가구 수가 늘어나는 경우들이 있긴 하지만, 평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그 역시 크게 많이 늘어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재개발의 경우도 총 입주 가구 수는 줄어드는 게 통상인 것 같다"며 "주거환경은 개선되고 약간 품질 높은 주택이 공급되긴 하지만, 기존에 있는 주민들의 상당수는 떠나야 하는, 그래서 총 가구 수는 오히려 줄어드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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