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반도체·조선·방산·원자력 등 국내 전략산업에 분산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5개 산업에서 대표 종목 2개씩 총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구조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를 기본축으로 조선·방산·원자력을 더하고, 나머지 1개 산업은 자동차·제약바이오·2차전지·화장품 등 8개 후보군 중 산업 규모와 정책 환경을 반영해 선정한다. 상장 시점에는 자동차가 포함되며, 이는 휴머노이드 분야 투자 목적이다.
편입 예상 종목은 SK하이닉스·삼성전자(반도체), 현대차·현대모비스(자동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방산),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조선), 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원자력) 등 10개다. 다만 상장 시점에 변동될 수 있으며, 확정 포트폴리오는 ACE ETF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통해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미·중 패권 경쟁과 정부 지원 정책이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조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기술력으로, 방산은 유럽·중동·아시아로의 수출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자력은 체코 원전 수주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는 변동성을 견디기 쉽지 않다"며 "하나의 ETF로 K전략산업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