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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창정 7A’ 로켓 발사 85초 만에 공중 폭발…발사 실패

중국 창정 7호 개량형 운반 로켓의 10일(현지시간) 발사 실패 장면 연합뉴스 TV 캡처 중국 창정 7호 개량형 운반 로켓의 10일(현지시간) 발사 실패 장면 연합뉴스 TV 캡처
통신위성을 탑재한 중국의 창정(長征) 7호가 이륙 85초 만에 폭발했다. 중국 당국은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 분석·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10일(현지시간) 오후 8시 2분쯤 중국 하이난성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싱(中星)4B 위성’을 탑재한 창정 7호 개량형 운반 로켓이 발사됐지만, 비행 중 이상이 발생해 임무가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로켓은 1단 분리도 이뤄지기 전에 폭발하면서 로켓과 위성은 모두 소실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공기역학적 압력이 최대가 되는 시점쯤에서 로켓 위쪽 부분이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상이 생긴 뒤 로켓의 비행 종료 시스템이 가동돼 로켓이 폭발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창정 7A 모델이 발사에 실패한 것은 2020년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모델은 2021년 이후 10여 차례 발사 성공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지난달 29일에도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위성을 탑재한 중국의 창정 7A 운반 로켓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 남부 하이난성 원창의 우주선 발사장에서 발사에 성공하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위성을 탑재한 중국의 창정 7A 운반 로켓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 남부 하이난성 원창의 우주선 발사장에서 발사에 성공하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의 항공우주 로켓 발사 실패는 이번이 올해 들어 4번째다. 지난 1월 17일에는 중국 우주기업들이 하루 2차례 로켓 발사에 실패하기도 했다.

한편 SCMP에 따르면 이번 창정 7A 로켓에 탑재된 ‘중싱4B’는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라디오·텔레비전 및 기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4B 등) 번호가 낮은 중싱위성은 군사용 통신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중싱4B 관련 세부 내용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는 없지만, 가격은 10억 위안(약 2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 실패가 향후 다른 발사 일정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SCMP는 오는 24일 창정 7A와 같은 계열의 엔진을 쓰는 창정 5호가 창어7호 달 탐사선을 싣고 발사 예정이라며, 이번 실패가 엔진 결함 때문으로 밝혀질 경우 발사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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