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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계·청파동 정비사업 1695가구 순증”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용산구 서계·청파동 일대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용산구 서계·청파동 일대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용산구 서계동·청파동 일대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이곳 개발이 완료되면 주택 멸실분을 제외하고도 최소 1695가구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 공급 효과가 생기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재개발·재건축에 인색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정비사업 시 총가구 수가 줄어들 수 있다며 공급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오 시장은 “집 가진 사람이 더 좋은 집 갖겠다는 걸 왜 정부가 도와야 하냐는 잘못된 선입견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택 공급 선순환 생태계가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그래야 오래된 집에 사는 사람들이 신축에 들어가고 그 빈집에 또 다른 분들이 이사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며 “서울에는 재개발·재건축으로 새집을 90% 정도 공급하기 때문에 정비사업은 적대시할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계동과 청파동의 정비사업 구역은 7곳이다. 이곳에는 현재 6393가구가 있다. 시는 공급 가구 수가 확정되지 않은 청파3구역을 제외한 6곳만 놓고 봐도 정비사업 통해 8088가구를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순증 물량으로 1695가구 규모다. 청파3구역 공급 물량이 확정되면 이 규모는 더 커진다.

오 시장은 생활환경 개선도 정비사업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좁은 골목과 가파른 경사 등 서계동·청파동의 낡은 주거 환경을 살펴본 뒤 “노후 주거지를 방치한 채 주민들에게 더 기다려달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은 단순한 자산이 아니라 안전과 존엄, 삶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기본적인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2031년까지 착공을 목표로 한 정비사업 구역 253곳의 순증 물량이 8만7000가구라고 밝힌 바 있다.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추진을 목표로 통합 심의, 사업별 공정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용적률 1.2배 확대, 이주비 대출 담보인정비율(LTV) 상향, 재개발 조합 설립 동의율 완화 등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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