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일대에 핀 자생지 범부채. 고성군의 신생대 제3기 현무암 나출지역에서 자생지가 매우 제한적인 '범부채(Iris domestica)'의 국내 최북단 자생지를 새로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1일 현무암 절리가 드러난 고성군의 두 개 산지에서 범부채 자생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범부채는 붓꽃과(Irid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주황색 바탕에 표범 무늬 점이 새겨진 독특한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여름 식물이다.
관상식물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순 있으나, 자생지는 서남해안 도서 지역과 내륙의 석회암 지역 암석 나출지 등으로 알려져 온 희귀 식물자원이다.
고성군의 두 개 산지에서 확인된 16개 범부채 자생지는 모두 현무암 절리가 드러난 곳이었다. 이번 발견은 '제2차 DMZ일대 산림생물다양성 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재배종이 아닌 자생 집단을 새롭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국립수목원의 설명이다.
이번에 확인된 자생지는 범부채 개체군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대청부채와의 계통진화 및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식물종의 분포 변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북한계선 기준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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