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아무도 일어서지 마!" 고성‥푸켓 상공 '급강하' 소동


기내 선반이 뒤틀려 부서지고, 덮개가 떨어진 바닥은 난장판이 됐습니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다급하게 자리에 앉아 있으라고 소리칩니다.

[승무원]
"아무도 일어서면 안 됩니다. 벨트를 꽉 매세요."

현지시간 12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에어인디아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태국 푸껫에서 인도 뉴델리로 가기 위해 이륙한 직후 상공에서 91m 급강하했습니다.

여객기는 이후 다시 고도를 잡아 뉴델리 공항에 착륙했지만, 급강하 당시 충격으로 승객 20명과 승무원 4명 등 24명이 다쳤습니다.

[승객]
"예를 들어 제 휴대전화가 비행기라고 생각하면, 비행기가 움직이다가 거꾸로 뒤집혔습니다. 그런 상태로 약 2~3분 정도 움직였습니다."

기체도 부서져 비행기 천장에 선명하게 금이 보일 정도입니다.

그런데 사고 이후 뜻밖의 사실이 밝혀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도 매체 NDTV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고 여객기를 운항한 기장이 대마초를 피웠다고 전했습니다.

인도 민간항공부는 지난 9일 해당 여객기가 뉴델리에 도착한 직후 조종사 2명을 대상으로 표준 정신활성 물질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기장의 1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고, 추가 검사를 진행하자 2차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간항공부는 이번 사고를 공식적으로 '심각한 사건'으로 분류하였으며, 항공사고조사국과 민간항공총국을 통해 블랙박스 분석 등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람 모한 나이두 킨자라푸/인도 민간항공부 장관]
"저희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매우 엄중하게 대응하고, 필요한 조치를 개선할 것입니다."

또 에어인디아 최고경영자를 소환해 조사하고 두 조종사를 비행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

1932년 창립한 에어인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 시장인 인도에서 인디고항공에 이어 2번째로 시장점유율이 높은 항공사입니다.

그냥 목록으로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