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떨어질 때 모하비 사막에 나타난 거대한 별똥별의 모습.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여름 밤하늘을 수놓는 대표적 천문현상인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12일 밤부터 관측 적기에 접어든다.
올해는 달빛의 간섭이 거의 없는 합삭 시기와 맞물려 희미한 별똥별까지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이 조성됐다.
12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계산상 극대 시각은 13일 낮 12시다.
2024년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에서 전영범 천문연 책임연구원이 촬영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사진=천문연 제공) 뉴시스. 국내에서는 한낮이라 극대 순간을 직접 볼 수 없으나, 달이 없는 13일 새벽과 14일 새벽 시간대에 별똥별을 관측하기에 매우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적의 조건을 갖춘다면 시간당 최대 유성 수(ZHR)는 약 100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지구가 혜성 ‘109P/스위프트-터틀’이 남긴 잔해 지대를 통과할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별도의 장비 없이 도심 불빛에서 벗어나 시야가 탁 트인 어두운 장소에서 맨눈으로 관측하는 것이 가장 좋다.
비슷한 시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펼쳐진다.
한국 시간 기준 13일 새벽 진행되는 이번 일식은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스페인 등 일부 지역에서만 관측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볼 수 없다.
아울러 12일 새벽 국내 하늘에서는 수성, 목성, 화성, 천왕성, 토성, 해왕성 등 6개 행성이 한 하늘 지평선 위에 늘어서는 ‘행성 퍼레이드’ 현상이 나타나는 등 8월 중순 다채로운 천문 이벤트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