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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사자 '바람이' 청주동물원에서 폐사…노환 따른 자연사 추정

3년 전 마른 몸으로 이송돼 생활
2024년 딸 '구름이' 재회 관심
▲ 바람이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바람이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동물원에서 지내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수사자 '바람이'가 12일 세상을 떠났다.

청주시는 이날 오전 8시쯤 청주동물원에서 바람이가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현재 분석 중이다.

사자의 평균 수명이 10∼15년인 점을 고려하면 22세인 바람이는 노환에 따른 자연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바람이는 2004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뒤 2016년 경남 김해의 한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비좁은 실내 공간에서 오랜 기간 홀로 생활하며 늑골이 드러날 정도로 마른 모습이 알려지면서 '갈비사자'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청주동물원은 바람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뒤 소유주와 협의해 2023년 7월 5일 바람이를 청주로 이송했다. '더 좋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아 '바람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청주로 옮겨진 바람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건강을 회복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을 경계했지만 점차 실외 방사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 충분한 영양 공급과 재활을 거친 끝에 이송 약 2개월 만에 체형도 정상 범위까지 회복했다.

이후에는 자연과 비슷한 환경으로 조성된 야생동물보호시설에서 생활했다. 암사자 '도도'와 적응훈련을 거친 뒤 함께 지내기도 했다.

2024년에는 김해에서 태어난 바람이의 딸 '구름이'도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왔다. 바람이와 딸 구름이의 재회는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청주시 관계자는 "바람이가 남긴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도 동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동물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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