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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결국 '숏 스퀴즈'…공매도 세력 실탄 '바닥'

[파이낸셜뉴스]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의 스페이스X 로켓 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주가는 12일 공매도 압박 속에 장중 11% 넘게 폭등했다. 로이터 연합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의 스페이스X 로켓 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주가는 12일 공매도 압박 속에 장중 11% 넘게 폭등했다. 로이터 연합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장중 11% 넘게 폭등했다. 공모가 135달러를 훌쩍 넘으며 148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6월 12일 첫 거래 시초가 150달러 돌파도 눈앞에 뒀다.

스페이스X 거래 물량의 34%에 이르던 공매도 물량은 이제 1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궁지에 몰린 공매도 투자자들이 서둘러 주식을 사서 갚느라 이른바 '숏 스퀴즈(공매도 압박)'에 몰리면서 주가가 더 뛰고 있다.

공매도, 3분의 1로 급감
CNBC는 12일 S3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이날 스페이스X 공매도 잔고가 유통 주식 수의 약 1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34%로 정점을 찍은 것에 비해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공매도 잔고 급감은 스페이스X 주가 하락을 예상하던 비관적 투자자들이 서둘러 공매도 포지션을 접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6일 기업공개(IPO) 규정에 묶여 매도가 불가능했던, 첫 번째 대규모(9억1200만주) 보호예수 해제 이후 거래 가능한 주식 수가 대폭 늘어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스페이스X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려 6일 이후 급등세로 방향을 틀었다.

S3파트너스의 예측 분석 담당 상무 이호르 두사니우스키는 "공매도 세력의 실탄이 바닥났다"면서 "한 거래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공매도 압박' 현실로
공매도 세력의 대대적인 탈출은 스페이스X 주가가 지난 4일 실적 발표 직후의 매도세를 딛고 강력한 반등을 보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서둘러 포지션 청산을 위해 매수에 나선 것이 주가 상승 압력을 더 높인 것으로 보인다.

비관적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투자자들은 주식을 다시 매수해 갚아야 하기 때문에, 주가가 이미 오름세를 탈 때 상승 폭이 더 확대되곤 한다. 이른바 공매도 압박이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장중 148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3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저가 104.83달러 대비 40% 넘게 폭등했다. 공모가 135달러에 비해 10% 가까이 뛰었다.

추가 보호예수 해제 물량 부담
지난 6일 9억1200만주 보호예수가 해제됐지만 추가 보호예수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은 아직 남아있다.

오는 20일 3억1900만주 보호예수가 풀리고, 9월과 10월에도 각각 약 7억주가 풀릴 예정이다.

20일에 해제되는 물량을 제외하곤 모두 IPO 당시 판매된 6억3900만주를 넘어서는 규모다.

1차 보호예수 해제는 무사히 넘겼지만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 초기 투자자들이 물량을 일부 풀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1차 당시처럼 머스크가 약속하는 미래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면 풀리는 물량이 많지 않아 고비를 무사히 넘길 수 있다. 물량 부담이라는 악재를 넘기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한 번 더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

추가 보호예수 해제가 비관적 투자자들의 공매도 포지션 구축으로 이어질지, 주가 추가 상승의 발판이 될지 갈림길에 섰다.

한편 이날 스페이스X는 전장 대비 12.86달러(9.65%) 폭등한 146.1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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