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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용기 갈아타기 작전…장관 아닌 충성파 측근만 동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마치고 카타르가 기증한 새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타고 귀국해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마치고 카타르가 기증한 새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타고 귀국해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귀국하던 중 암살 위협에 대비해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미군 수송기로 극비리에 갈아탔으며 이 과정에서 오랜 측근들만 동행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마친 뒤 카타르가 선물한 신형 에어포스원을 먼저 영국 공군기지로 출발시키고 자신은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

구형 에어포스원에는 고위 참모진과 행정부 당국자, 취재진 등 100여 명이 타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편 출입문으로 몰래 내린 뒤 기내식 운반 차량에 몸을 숨겼고 이후 미 공군 C-32 수송기로 옮겨 탔다.



루비오·베센트 아닌 오랜 충성파만 동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극비 이동에 동행한 인물들이 행정부 핵심 각료가 아니라 백악관의 최측근 보좌진이었다고 전했다.

댄 스캐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나탈리 하프 보좌관, 월트 노타 국장 등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수송기에 탑승했다.

이들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임기를 마친 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재선을 준비하던 시절부터 곁을 지킨 측근들이다. 1기 말 두 차례 탄핵소추 국면에서 상당수 참모가 거리를 둘 때도 끝까지 곁을 지킨 이른바 충성파로 알려져 있다.

반면 구형 에어포스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태우지 않은 채 영국으로 향했다. 이 비행기에 남아 있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등 최고위 당국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항공기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미 국무장관과 재무장관은 대통령 유고 시 승계 서열에서도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는 핵심 직위다.



“이란 휴대용 미사일 암살 첩보”…에어포스원 미끼 활용
당시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휴대용 견착식 지대공 미사일을 이용해 앙카라를 출발하는 에어포스원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 비밀경호국(SS)은 트럼프 대통령을 다른 항공기로 이동시키고 기존 에어포스원을 미끼로 활용하는 이른바 ‘기만’ 작전을 실시했다.

미 NBC 방송은 “만약 이란이 이 비행기(구형 에어포스원)를 격추했다면, 이 공격은 역사상 가장 참혹한 사건이자 끔찍한 인명 손실, 미국의 위신에 큰 타격을 입힐 사건으로 기록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NBC에 “대통령의 안전과 보안은 최우선이며, 이를 규율하는 법률이 있다”며 “언론인과 보좌진의 안전은 (대통령과) 동일하게 취급되지 않는다. 그건 모두가 감수하기로 한 위험이다. 내가 죽으면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길에 영국 잉글랜드 서퍽주의 미 공군기지 RAF 밀덴홀에서 전용기를 갈아타 지난달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길에 영국 잉글랜드 서퍽주의 미 공군기지 RAF 밀덴홀에서 전용기를 갈아타는 가운데 에어포스원이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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