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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국 조선소서 함정 최대 2척 건조 조건부 허용...한화 해당(종합)

‘미 해군·조선산업 기반 재건’ 각서
美 조선소 인수·인력양성 조건
추가 선박 美 건조·기술라이센스 제공해야
수상전투함, 보급·수송함 대상
핀란드모델, 美 해군에도 적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조선소에서 함정을 2척까지 건조하는 방안을 조건부로 허용했다.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과 조선 산업 기반 재건’이라는 각서에 서명했다.

백악관 팩트시트는 “미국 조선소에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미국인 인력을 양성하면 모기업 조선소에서 최대 2척의 선박을 일시적으로 건조하도록 허가 받을 것”이라며 “이후 추가되는 선박은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적었다. 세부적인 투자 조건은 미국에 새로운 조선소를 건설하거나 미국에 있는 기존 조선소의 소유권 또는 과반 지분을 인수하는 것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모기업 해외 조선소에서 사용하는 독점적인 조선 기술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미국 조선소에서 모든 선박의 건조 및 유지 관리를 위해 미국 공급망을 활용해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허용하는 선박으로는 수상전투함과 보급·수송함을 제시했다.

이 같은 조건들은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의 사례에 부합하는 것으로 읽힌다.

이번 각서는 미 해군 함정의 해외 건조를 제한해온 기존 규정에 예외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상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외 건조 제한을 면제할 수 있는 권한을 국방장관에게 위임했다. 실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 내용을 의회에 통보한 뒤 30일을 기다려야 한다.

각서는 미국 해안경비대와 핀란드 간의 양해각서(MOU)를 모델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5년 10월 9일 미국과 핀란드는 중형 쇄빙선 건조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쇄빙선 초기물량을 핀란드에서 생산해 생산 공백을 줄이고, 이와 동시에 미국 내 건조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각서는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에게 80여 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에 5번째 해군 조선소를 설립, 미국의 잠수함 및 항공모함 수리 능력을 증대하도록 지시했다. 또 국방장관에게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잠수함 프로그램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보관, 수리 및 재정비 할 수 있는 부품 수리 센터를 설립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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