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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치에 이 정도 땅"… 靑 경제수석, 용산어린이정원 활용 가능성 언급

하준경 수석 "주택 공급 방안 논의해 볼 필요"
"반환된 미군 부지, 공공 개발 추진이 바람직"
"8·13 대책, 현 정부서 150만 호 착공 가능"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일대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일대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이 13일 발표된 주택 공급 대책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 임기 내 150만 가구 정도를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서 제외된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부지의 활용 방안에 대해선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하 수석은 이날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주택 신규 공급을 위해) 관계 기관들과 협의를 거의 다 해 놔서 연내에 추가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물량들이 있다"며 "다 합치면 (이재명 정부) 임기 내 150만 호 정도를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9일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입구에 정부의 용산공원 부지 주택 공급 검토에 반대하는 근조 화환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뉴스1 9일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입구에 정부의 용산공원 부지 주택 공급 검토에 반대하는 근조 화환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뉴스1

수도권 지역 주요 주택 공급 방안 중 하나인 서울 노원구 태릉CC와 경기 과천시 경마장과 관련해선 "2029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이번 공급 대책에서 제외된 용산어린이정원 부지에 대해서도 주택 공급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굉장히 넓은 땅인데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없다. 어린이들이 거기서 뛰놀고 그러면 좋겠는데,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이 지난해 9월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 일간지 공동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이 지난해 9월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 일간지 공동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다만 용산어린이정원을 신규 주택 공급 부지로 활용할 경우, 공공 개발 추진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미군 용산기지 중 미군으로부터) 반환된 곳 중에서 '여기는 바로 (주택을) 지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들이 있다"며 "민간에 막 나눠주면 안 되겠지만 공공 소유로 해서 젊은이들이 들어와 살고 결혼하고 자녀도 출산하고 하면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위치에 이 정도 땅이 있는 걸 어떻게 쓰는 게 좋은지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며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굉장히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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