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나면 다시 33~34도 무더위…폭염·열대야 재개 전망
지난 7월 22일 오후 세종 나성동 인근에 거센 장맛비가 내려 시민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photo 뉴스1광복절 연휴인 15~17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남부지방에는 최대 15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서 시작된 비가 15일 오후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16일 새벽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15~16일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50~100㎜, 광주·전남과 전북 30~80㎜, 대구·경북과 제주 30~80㎜다. 중부지방은 16일 수도권과 강원에 5~30㎜, 충청권에 20~60㎜의 비가 예상된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지에는 지형적 영향까지 더해져 누적 강수량이 150㎜를 넘는 곳도 있겠다.
비가 가장 강하게 내리는 시점은 16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시간당 30㎜ 이상은 운전할 때 와이퍼를 빠르게 작동해도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비다.
15일 중부지방에는 저기압에 따른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전 소나기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에 5~50㎜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소나기 특성상 같은 지역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이번 비는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영남 등 남부지방의 해갈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될 수 있어 호우 피해에는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접근과 야영을 자제하고, 돌풍과 천둥·번개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는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까지 이어지다가 밤부터 차차 그칠 전망이다.
연휴 동안에는 비의 영향으로 폭염의 기세도 한풀 꺾이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상된다. 16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24~30도까지 내려가겠다.
다만 비가 그친 뒤에는 무더위가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다음 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34도까지 오르는 지역이 나타나는 등 폭염과 열대야가 다시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