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을 두고 ‘현대판 연좌제’라며 비판을 쏟아낸 일본 언론을 향해 강하게 일침을 가했다.
서 교수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 매체들이 하영을 향한 한국 내 비판을 문제 삼은 보도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일본 매체 JB프레스와 후지TV 객원 해설위원 가모시카 히로미 교수 등은 칼럼을 통해 “한국 연예계에는 ‘친일파의 자손’이라는 주홍글씨가 있다”, “하영이 만난 적도 없는 증조부의 일로 광고까지 비공개 처리되는 것은 현대판 연좌제”라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 언론이 이런 비판을 할 자격이 있나 되묻고 싶다”며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강제동원에 관한 역사를 왜곡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시킨 나라가 어디이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와 배상은 제대로 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민국 독도를 아직까지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라며 “일본 언론은 먼저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행동한 후 다른 나라를 비판하기 바란다. 창피하지 않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하영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4대째 의사 가문’임을 밝혔으나, 이후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당시 친일 단체로 꼽히는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민족문제연구소 측 역시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인정하며 파장이 커졌다.
결국 하영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취소하고, 자필 사과문을 통해 “증조부의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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