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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시장 살아나나…400만 ‘오디세이’ 700만‘ 스파이더맨’, 팬데믹 이후 최고 회복세

영화 '오디세이' 포스터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오디세이' 포스터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지난 5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 12일째인 16일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앞서 지난 달 29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브랜드 뉴 데이’도 같은 날 7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두 외화 관객만 1100만 명을 넘어선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누적 1690만 관객을 동원한 올해 최고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의 15일 400만 돌파보다 빠른 기록이며 ‘호프’의 446만 관객 수를 바짝 뒤쫓고 있다. 놀런 감독이 연출한 ‘오펜하이머’의 323만 관객 동원도 넘어섰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올해 최단 기간 700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개봉 24일째 700만 고지를 넘긴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보다 빨랐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592만 관객이 관람한 ‘군체’를 넘어 올해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아울러 전작인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725만 명),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755만 명)의 최종 관객 수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두 작품 합쳐 1100만 관객을 넘어선데다 두 작품 모두 비싼 티켓 가격에도 불구하고 특수관 매출이 높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영화 사상 최초로 전 분량을 아이맥스 70㎜ 필름카메라로 촬영한 ‘오디세이’는 아이맥스 명당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암표까지 등장했다. 국내 아이맥스 스크린을 보유한 영화관은 ‘용아맥’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CGV 용산 아이파크몰을 비롯, 27곳이다. 이 중 1.43대 1 화면비를 구현할 수 있는 상영관은 ‘용아맥’이 유일하다. 때문에 ‘용아맥’ 티켓을 확보하려는 관객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10만원대 암표까지 등장했다.

영화 '스파이더맨'의 한장면 [사진=소니 픽쳐스] 영화 '스파이더맨'의 한장면 [사진=소니 픽쳐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역시 할리우드 역사상 최초로 특수관인 ‘스크린X’에 특화된 작품이다. 기존의 여타 작품들이 완성된 영화를 ‘스크린X’ 포맷에 맞게 제작한 것과 달리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데이’는 기획 및 촬영 단계부터 ‘스크린X’ 포맷에 맞게 제작진과 CJ 4DPLEX가 함께 설계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덕분에 관객들은 스파이더맨이 뉴욕 도심을 가로지르는 장면에서 정면 스크린을 넘어 좌우 벽면까지 확장된 화면으로 영화를 즐기며 몰입할 수 있게 됐다.

극장가는 ‘체험’을 중시하는 MZ관객이 몰리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CGV데이터전략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여름 성수기 관람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영화시장 관람객 규모는 약 95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이후 여름 성수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한 수치다. 특히 특별관(4DX, IMAX 등) 관객은 126.7% 늘었다.

N차 관람 관객 가운데 56.8%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오디세이'를 모두 관람했다. 이들 중 절반가량은 스크린X, 4DX, IMAX 등 특별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 문병일 데이터전략팀장은 "올여름 극장가는 팬데믹 이후 가장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대작들의 릴레이 흥행과 특별관 인기가 극장 재방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SCREENX, 4DX, IMAX 등 포맷별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즐기기 위해 여러 차례 관람하는 문화가 새로운 관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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