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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강남·서초는 하락, 성북·중랑 강세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전경. [사진=디지털데일리]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전경. [사진=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름폭은 둔화했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하락 전환한 반면 성북·중랑·서대문 등 비강남권은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면서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해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8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8% 올랐다. 수도권은 0.14%, 서울은 0.21%, 경기는 0.14%, 인천은 0.01% 상승했다. 지방도 0.01%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 0.09%에서 0.08%로 낮아졌다. 서울은 0.26%에서 0.21%, 경기는 0.16%에서 0.14%, 인천은 0.03%에서 0.01%로 수도권 전반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13일과 20일 0.30%를 기록한 이후 0.27%, 0.25%, 0.26%, 0.21%를 기록했다.

집값이 오른 지역 수도 감소했다. 전국 182개 시·군·구 가운데 상승 지역은 전주 117곳에서 113곳으로 줄었다. 보합 지역은 7곳에서 8곳, 하락 지역은 58곳에서 61곳으로 늘었다.



◆강남·서초 나란히 하락…성북·중랑은 0.4%대 상승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1% 올랐지만 상승률은 전주 0.26%보다 0.05%포인트 낮아졌다. 일부 지역에서 관망세와 하락 거래가 나타난 가운데 대단지와 역세권 등 수요가 꾸준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

강북 14개 구의 평균 상승률은 0.29%로 강남 11개 구(0.14%)의 두 배를 웃돌았다. 중랑구가 신내·면목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46% 올라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는 종암·돈암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43% 올랐다.

서대문구도 홍제·북가좌동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0.41% 상승했다. 중구와 강북구는 각각 0.40% 올랐다. 노원구는 0.32%, 동대문구는 0.31% 상승했다.

반면 강남권에서는 강남구와 서초구가 하락 전환했다. 서초구는 잠원·반포동을 중심으로 0.04% 내렸고 강남구도 대치·개포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02% 하락했다. 전주에는 서초구가 0.02%, 강남구가 0.01% 각각 상승했었다.

송파구와 강동구는 각각 0.12%, 0.13%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남권에서는 관악구가 0.34%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금천구 0.30%, 구로구 0.27% 등이 뒤를 이었다.



◆중원·광명 강세…동탄은 0.17%로 상승폭 다시 축소

경기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4% 올라 전주 상승률 0.16%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이천과 파주 등은 하락했지만 성남 중원구와 화성 병점구, 광명시 등은 경기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성남 중원구는 금광·상대원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55% 올라 경기 주요 지역 가운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주 0.41%보다 상승폭도 커졌다. 성남 분당구는 0.39% 올라 전주 0.43%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고, 수정구는 0.15% 상승했다. 성남시 전체 상승률은 0.38%였다.

광명시는 하안·철산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40% 상승했다. 전주 0.42%에 이어 2주 연속 0.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에서는 기흥구가 0.33%, 수지구가 0.29% 올랐고 처인구는 0.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화성에서는 병점구가 0.42% 올라 전주 0.3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동탄구는 0.17% 올라 전주 0.21%보다 오름폭이 다시 줄었다. 동탄구의 주간 상승률은 지난달 6일 1.29%에서 13일 0.73%, 20일 0.25%, 27일 0.15%, 이달 3일 0.21%, 10일 0.17%로 낮아졌다.

이천시는 증포·창전동 구축을 중심으로 0.14% 내렸고 파주시는 야당·와동동을 중심으로 0.10%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0.01% 올라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연수구와 남동구가 각각 0.03% 올랐지만 계양구는 0.02%, 검단구는 0.01%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다. 충북과 전북이 각각 0.07%, 울산이 0.05% 올랐다. 반면 제주는 0.06%, 경북과 충남은 각각 0.03%, 대구는 0.01%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 0.20% 상승…성북·금천·노원 강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9% 올랐다. 수도권은 0.15%, 서울은 0.20%, 경기는 0.13%, 인천은 0.12%, 지방은 0.03% 각각 상승했다.

전국 182개 시·군·구 가운데 전셋값이 오른 지역은 전주 152곳에서 142곳으로 줄었다. 보합 지역은 9곳에서 11곳, 하락 지역은 21곳에서 29곳으로 늘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길음·정릉동을 중심으로 0.4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천구가 0.38%, 노원구가 0.35%, 동작구가 0.32%, 서대문구가 0.29% 상승했다. 송파구도 잠실·문정동을 중심으로 0.23% 올랐다.

반면 강남구 전셋값은 대치·개포동을 중심으로 0.03% 하락했다. 서초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동남권의 전셋값 상승률은 0.11%로 강북권을 비롯한 다른 권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기에서는 하남시가 0.39% 올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 기흥구는 0.38%, 구리시는 0.25% 상승했다. 반면 성남 분당구는 0.05% 하락했고 이천시는 0.20% 내렸다.

화성 동탄구 전셋값은 0.24% 상승했다. 동탄구는 매매가격 상승률이 0.17%로 낮아진 가운데 전셋값은 매매가격보다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인천 전셋값은 전주 0.11%에서 0.1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평구가 0.2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영종구 0.18%, 서해구 0.17%, 계양구 0.15% 순으로 상승했다.

지방 전셋값은 0.03% 상승했다. 울산이 0.11%, 충북이 0.09%, 경남이 0.07%, 부산이 0.05% 올랐다. 반면 세종은 전주 0.11% 상승에서 이번 주 0.07% 하락으로 돌아섰고, 제주와 강원은 각각 0.04%, 0.0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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