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오픈런’과 ‘새벽 광클’까지 벌어졌던 대출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0%로 높여 약 30조원의 신규 대출 여력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금융권과 구체적인 배분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9일 금융권 관계자들과 실무회의를 연다. 금융회사별 가계대출 총량 목표 조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는 지난 13일 발표된 부동산 금융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새로 확보된 30조원의 대출 여력을 어느 금융회사에 어떤 방식으로 배분할지가 주요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우선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수분양자들의 대출난은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국은 해당 대출을 개별 금융회사의 총량관리 목표에서 분리해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가 이들 대출을 취급하더라도 자체 총량 한도가 아닌 금융당국의 유보분에서 차감된다.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총량관리 부담을 덜면서 관련 대출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아파트를 매수해 갈아타려는 실수요자의 대출난까지 해소될지도 관심이다. 이들은 최근 대출 ‘오픈런’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최근 대출난이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자체적으로 대출 한도를 줄이면서 심화된 만큼, 금융회사별 총량 목표가 상향되면 대출 취급 여력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총량관리에 소홀했던 금융회사에도 차등을 두지 않고 대출 여력을 배분하면 신규 30조원이 제대로 관리될 것이란 담보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경우 현행 6·4·2억원 주담대 한도 제한 규제 안에서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운 만큼 개개인이 필요로 하는 대출금액이 집단대출에 비해 크지 않다”며 “주담대 상환분까지 반영하면 30조원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