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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높은데 상폐라니”…퇴출된 액티브ETF 살펴보니

최근 액티브 ETF 줄줄이 상폐
비교지수 대비 수익률 높아도
상관계수 0.7 미달로 퇴출 수순

 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비교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관계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상장폐지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는 상관계수 미달로 오는 19일 상장폐지된다. 투자자들에 대한 해지 상환금은 21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상관계수는 ETF가 비교지수와 얼마나 비슷하게 움직이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현행 유가증권지상 상장 규정에 따르면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를 0.7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상관계수 0.7 미만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TIME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는 미국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면서 일부 성장주를 편입해 비교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해왔다. 하지만 초과 수익을 위해 담은 일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단기간 급등하면서 상관계수가 0.7 아래로 떨어졌다.

앞서 지난달에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TDF2030액티브 적격’, ‘ACE TDF2050액티브 적격’, ‘ACE TDF장기자산배분액티브’,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등 4개 상품이 상관계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상장폐지됐다. 이들 ETF는 최근 1년간 비교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지수와의 상관계수가 0.7을 밑돌면서 시장에서 퇴출됐다.

액티브 ETF는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상품이다.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 역량이 중요한 만큼, 이 같은 상관계수 규제가 운용 자율성을 제약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지수 연동 요건이 없는 ‘완전 액티브 ETF’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 중에 제도 개선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자본시장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운용상 이탈 방지와 투자자 피해 예방을 위해 비교지수는 유지하되, 상관계수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 취지는 필요하지만 운용전략을 수정한 뒤에도 과거 수치의 영향으로 단기간에 기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완전 액티브 ETF가 도입되기 전까지라도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상관계수를 회복할 수 있는 기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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