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바이오TOP10’ 21.31% 뛰어
바이오·뷰티 ETF 수익률 상위권 차지
1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지난달 말부터 조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바이오·뷰티 업종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업종에 쏠리고 있다.16일 코스콤 ETF에 따르면 최근 한 달(7월 13일~8월 11일) 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상장지수펀드(ETF)는 ‘TIGER 바이오TOP10’였다. 이 기간 수익률은 21.31%에 달했다.
해당 ETF는 국내 대표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코스닥 시총 1위이자 바이오 대형주인 알테오젠을 30% 이상 투자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20% 이상 담고 있다.
이 밖에도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KODEX 헬스케어(15.28%), TIGER 200 헬스케어(14.42%), TIGER 헬스케어(14.33%), TIGER150바이오테크(13.98%) 등이 수익률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뷰티 관련 ETF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TIGER 화장품이 수익률 15.99%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HANARO K-뷰티(15.27%)는 5위에 올랐다. 이들 상품 모두 에이피알, 파마리서치, 아모레퍼시픽 등 뷰티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증권가에선 반도체에 집중됐던 수급이 분산되면서 여타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레버리지 규제 시행으로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중소형 성장주로 낙수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를 이탈한 자금이 제약·바이오와 로봇 등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규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업종은 변동성에 따른 주가 하락 국면을 견뎌내는 우수한 방어력을 증명했고,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해당 업종이 다수 포진한 코스닥은 7월 말 저점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는 세 차례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이 기간 코스닥은 18.72% 올라 전 세계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