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로봇 데이터팩토리서 비공개 회동
내년 1분기 이족 보행 로봇 공개 예정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6월 5일 서울 마포구 T1베이스 캠프를 방문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가 18일 LG전자의 로봇 연구 거점을 찾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전략적 사업협력 업무협약(MOU)를 맺은지 닷새만에 답방으로 양사 협력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매디슨 황은 서울 서초구 LG전자 양재 R&D 캠퍼스에 구축되는 데이터팩토리를 찾아 LG전자 고위 관계자들과 만난다. LG전자의 로봇 개발 현황을 살핀 후, 양사 간 협업 방향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팩토리는 로봇 작동에 필요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학습시키는 공간으로 '로봇 두뇌'를 훈련하는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7월 1일 로봇 사업을 전담하는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하면서, 데이터팩토리 구축 사실을 알렸다. 로봇 완제품이나 액추에이터 같은 핵심 부품뿐 아니라 학습을 위한 데이터 역량까지 갖춘 '종합 로봇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게 LG전자의 계획이다.
지난 6월 젠슨 황의 방한을 계기로 양사 간의 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LG와 엔비디아는 내년 1분기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LG는 액추에이터, 센서, 배터리 등 몸체의 핵심 부품 생산 역량을 갖고 있고, 엔비디아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과 실시간 추론 플랫폼 등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기술을 지원한다. 젠슨 황의 방한 기간 서울 여의도 LG 사옥에서 구 회장을 만나 협력을 논의했고, 2개월 만에 MOU체결로 방향이 구체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