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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역대 최대 폭우‥산사태 아파트서 1명 숨져

[정오뉴스]
◀ 앵커 ▶

광복절 연휴 사흘간 거제에 내린 비의 양은 815mm입니다.

그야말로 물 폭탄이 쏟아진 것과 다름없는데요.

오늘 새벽엔 산사태가 아파트를 덮쳐 1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시간당 강우량 기준으로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산사태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선영 기자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는 모습인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오늘 새벽 산사태가 덮쳐 인명 피해가 발생한 거제 옥포동의 한 아파트에 나와 있습니다.

뒷산에 있던 토사가 아파트를 그대로 덮친 건데 현재도 크고 작은 돌들이 굴러떨어지고 있어 추가 붕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오늘 새벽 4시 42분쯤 아파트 근처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이 아파트 1층을 덮쳤는데 출동한 경찰과 소방구조대가 주민 2명을 구조했지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주민 1명은 숨졌습니다.

곳곳에 침수와 붕괴 우려가 잇따랐는데요.

도심지 도로에 토사와 가재도구들이 쓸려 나와 가게 곳곳이 부서지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통영시 산양읍 곤리리에서도 산사태로 주택 1채가 매몰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주민 1명이 구조됐습니다.

극한 오후는 남해안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경남 거제는 밤사이 시간당 124mm, 통영도 100mm 안팎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광복절 연휴 사흘 동안 거제에 내린 비는 815mm, 통영은 686mm를 기록했습니다.

지금도 거제에는 호우경보, 통영과 남해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탭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거제시 고현동, 수월동, 옥포동, 일운면과 둔덕면 등의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가 침수되면서 주택이나 차량이 갇힌 시민들의 구조 요청 수십 건이 119에 접수됐습니다.

도로 통제 구간이 많아서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운행도 원활하지 못합니다.

거제와 통영지역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12곳의 건물과 운동장이 물에 잠기는 등 교육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거제시와 통영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시민들에게 요청했습니다.

거제에 위치한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조선소들도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고 대기할 것을 안내하고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거제에서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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