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17일 경남 거제시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가운데, 주민들이 찍은 영상에 밤사이 긴박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자동차가 급물살에 떠내려가는가 하면, 하수도에서 물이 역류해 2층에 닿을 정도로 솟아오르는 등 위험천만한 장면들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거제 옥포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빠른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떠내려가다가 도로 한복판에서 멈추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부모님이 거제에 사셔서 전화드렸더니 칠십 평생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 건 처음 보셨다고 한다”며 거제 주민들을 향해 “모두 뉴스에 집중하며 상황을 주시해 달라”고 말했다.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거제 장평동에서 찍은 영상을 보면, 물살에 속수무책으로 쓸려온 차량 4대가 뒤엉켜 있는 모습이다. 2층 창가에선 주민들이 걱정스레 밖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도 보였다. 같은 장소의 다른 영상을 보면,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해 갈색 흙탕물이 솟아오르고 있다. 물살은 1층에 있는 편의점을 넘어 2층에 닿을 정도로 높이 솟구쳤다.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도로 아스팔트가 깨지고 찻길이 완전히 붕괴된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높은 곳에서 찍은 영상에선 도로가 흙탕물에 완전히 잠겨 마치 강처럼 보이는 모습도 담겼다.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거제의 누리꾼들은 “이렇게 비 많이 오는 거 처음 본다. 새벽부터 긴급재난문자 계속 오고 진짜 난리도 아니었다”, “우리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입주민들이 물 못 들어오게 막고 있는데도 사실상 물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이 정도로 온 동네가 침수되는 건 (태풍) 매미 이후 처음인 거 같다”, “여행으로 거제에 왔는데 정전됐다” 등의 글을 올리며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새벽 4시42분께 거제 옥포동 ㅅ아파트 앞 언덕에서 산사태가 발생해서, 아파트 1층 일부가 매몰됐다. 이 사고로 아파트 주민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거제의 누적 강우량은 782.5㎜에 이른다. 특히 밤사이 시간당 최대 124.5㎜의 극한 폭우가 쏟아졌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