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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통영 곤리도 산사태로 매몰된 60대 여성 1시간 30분 만에 구조…자택 화장실서 토사에 하체 깔린 채 발견

거제·통영 물폭탄에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산사태 등 호우 신고 1천947건…3명 부상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7일 새벽 시간당 100㎜의 물폭탄이 쏟아진 경남 통영에서 산사태로 매몰된 60대 여성이 해경과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 30분 만에 구조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분께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60대 여성 A씨가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A씨가 자택 화장실에서 토사에 하체가 깔린 채 매몰된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1시간 30분가량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양쪽 다리 골절이 의심되고 저체온증 증상 등을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주민들은 산사태 위험지역이나 급경사지 주변 접근을 피하고,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관계기관에 신고한 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통영에는 오전 5시 11분부터 1시간 동안 97.4㎜ 비가 내렸는데 1968년 1월 1일 통영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시간 강수량 신기록에 해당했다.
강수가 시작한 지난 광복절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거제 810.2㎜, 통영 678.9㎜, 가덕도 435.5㎜, 제주 한라산(남벽) 375.5㎜ 경남 사천(삼천포)과 고성 353.5㎜와 334.0㎜ 등 남해안과 제주산지에 많은 비가 쏟아진 것이 확인된다. 거제와 통영 평년(1991∼2020년 평균) 여름 강수량이 935.1㎜와 728.8㎜로 이를 고려하면 두 지역엔 여름 한 철에 내릴 비 90%가 사흘 만에 내린 셈이다. 

 

◇경남 남부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거제와 통영지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17일 통영 무전동에서 불어난 물에 차량이 침수되어 있다. 2026.8.17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남 남부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거제와 통영지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17일 통영 무전동에서 불어난 물에 차량이 침수되어 있다. 2026.8.17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소방청은 17일 경남 거제와 통영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잇따르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소방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거제와 통영에서 접수된 집중호우 관련 신고는 총 1천947건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20건의 인명구조 활동을 벌여 모두 136명을 구조했다.
통영에서는 신고 313건이 접수됐고 11건의 구조활동으로 10명을 구조했고 거제에서는 1천634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9건의 구조활동을 통해 126명을 구조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사망 1명과 경상 3명 등 4명이다.
거제시 옥포동에서는 산사태로 토사가 주거시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2시 40분부터 상황대책반을 가동하고 소방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세 차례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한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이어 오전 6시 23분과 6시 35분 두 차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피해지역에 필요한 소방력을 보강했다.
이번 대응에는 경남소방 인력 361명과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른 지원인력 26명 등 총 387명과 장비 84대가 동원됐다. 중앙119구조본부도 인력 47명과 장비 13대를 투입했다.
도로와 주택 침수, 산사태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중앙119구조본부의 구조보트와 대용량포방사시스템도 현장에 투입됐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 등 긴급구조지원기관도 인력을 투입해 복구와 안전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소방청은 인명구조 작업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추가 강우와 산사태, 침수 등에 따른 2차 피해에 대비해 배수와 복구 지원, 현장 안전조치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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