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뉴스트라다무스] [단독]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보완수사권 폐지로 혜택 얻을 분, 대통령 한 분"

TV CHOSUN 유튜브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한 김진주 씨 TV CHOSUN 유튜브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한 김진주 씨
▶방송 : 8월 17일 TV CHOSUN 유튜브 <뉴스트라다무스> (10:00~11:20)

▶진행 : 서주민 정치부 차장

▶대담 :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 씨



-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해요. 사건 자체가 기억이 없다 보니 이 사건에서는 죽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 재밌다는 말보다 재밌다고 해주면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초등학교 때 꿈이 개그우먼)
- 제 몸이 온통 멍투성이였는데도 경찰이 타박상 사진 하나 찍어가지 않아서, 언니한테 노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순간 이 나라가 범죄 피해에 관여하지 않는구나를 직감했어요.
- 가해자가 성범죄를 만졌냐는 질문에 안 만졌다고 하면 '그렇군요' 하고 넘어가는 경찰, 그 범죄를 밝히기 싫었던 거라고 봅니다.
- 보완수사권 폐지가 없었다면 가해자가 생각했던 2, 3년으로 끝났을 거고, 저는 가해자가 언제 눈앞에 나타났는지도 몰랐을 겁니다.
- 검찰 수사가 형량에 영향을 줬다는 건 명백하게, 뚜렷하게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허위 진술은 명백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발언 자체가 사법기관이 독립기관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거예요.
- 여기서 혜택을 얻는 사람이 누구인지 한 분만 데려와 보세요. — 대통령 한 분.
- (대통령의 형소법 관련 발언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요, 연기라고 생각해요. 연기를 좀 못하시는 것 같고요.
- (최강욱 의원의 "언론에 알리면 된다" 발언에 대해) 평범한 피해자를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에요. 피해자보고 영업사원도, 탐정도, 변호사도 되라는 건지 무책임한 가벼운 말은 삼켰으면 좋겠습니다.
- (수사기록 열람권 보완책에 대해) 이건 입틀막이에요. 공론화하라면서 기록이 노출되면 처벌한다니, 명백히 보기 좋게만 써놓은 겁니다.
- 공론화되고 나서 단 한 명도 불친절한 직원을 못 봤어요. 2심 재판부도 취재가 시작되자 마법처럼 DNA 검사를 하겠다고 했어요.
- 보이지 않는 손으로 움직이는 이 사회가 정말 지독하게도 싫었습니다.
- (만세 사진에 대해) 굉장히 역겨웠습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방문 글에 대해) 지옥이나 가세요.
- (민주당 'TF'가 부르면 갈 것인지에 대해) 범죄 전력이 없으신 분들은 만날 의향은 있습니다. 곽상언 의원님 정도라면 만날 의향이 있습니다.
- 제가 대신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고, 세상이 빨리 바뀔 줄 알았는데 후퇴하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미안합니다. 여러분을 위해 대신 더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서주민>

네 2부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이 권력자나 유명 연예인 같은 특별한 삶을 동경합니다.

근데 여기 간절히 평범하게 살고 싶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우리가 부산 돌려차기 사건이라고 부르는 강간 살인 미수 사건의 피해자이자 생존자 그리고 <또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 책의 저자 김진주 작가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어려운 발걸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진주>

제가 영광입니다.

서주민>

네 아 참고로 저희가 김진주 작가 신변 보호를 위해서 이 보정 작업을 해야 돼서 이 사전에 녹화해서 방송해 드린다는 점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작가님이라고 불러도

김진주>

그럼요. 아무렇게나 불러주셔도 됩니다.

서주민>

사실 제가 책을 빨리 읽는 편이 아닌데요.

이 아까 말씀드린 이 책 이 책이요. 제가 반나절 만에 하루 반나절 만에 다 읽었습니다.

이 사실 내용은 심각한 내용인데 이 중간중간에 냉소적인 유머가 좀 튀어나오더라고요.

원래 이렇게 조금 글을 굉장히 재미있게 쓰신다. 재밌는 분이다 이런 말씀 좀 많이 들으세요?

김진주>

제가 초등학교 때 꿈이 개그우먼이었어요.

서주민>

아 그러세요

김진주>

그리고 이제 아무래도 이제 기자님들도 그렇겠지만 이 범죄나 시사 관련된 분들이 대부분 좀 유쾌하신 것 같아요.

이런 좀 무거운 이야기를 다뤄야 된다면 이 유머가 빠지면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서주민>

네 원래 약간 그렇게 조금 재미있다는 말씀 좀 들으셨나

김진주>

재밌다는 말보다 재밌다고 해주면 좋아하는 스타일.

서주민>

그러셨구나. 네 지금 필명이 김진주잖아요. 이렇게 지으신 것도 사실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죠.

김진주>

네 사실 제가 지금은 서울 이 스튜디오를 왔지만 제가 원래는 이 뇌 부상으로 영구적인 장애를 얻을 거다라는 소견을 받았었어요.

이 뇌가 엄청나게 크게 부상을 입으면서 오른쪽 다리가 마비되는 그런 상황에까지 오면서 이제 절대 이제 걷지를 못하겠구나 모르는 사람한테 맞고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6월 4일에 이제 이 다리에 마비가 풀리면서 이제 이 6월의 탄생석으로 이 진주라는 이름을 쓰게 됐습니다.

그래서 김진주로 이제 이제 필명을 짓게 됐어요.

서주민>

아까 저기 6월 4일이라고 하셨는데 아이디도 ‘미라클 0604’죠.

김진주>

네 너무 사전 조사를 잘해 주셔서

서주민>

예 사실 제가 그걸 처음에 여쭤보고 싶었는데 책에 이미 그 말씀을 쓰셔 가지고 알게 됐습니다.

김진주>

사실 저는 그때 당시에 다시 태어났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 사건 자체가 제가 기억이 없다 보니까 약간 이 사건에서 죽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요.

아직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진주라는 사람이 다시 마비가 풀리면서 쓰여온 이 이야기들이 정말 값지고 감사하다라는 생각을 여전히 하고

서주민>

2022년 일이죠. 이 충격적인 CCTV가 공개되면서 이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계실 거고요.

또 구체적인 기억을 다시 저희가 떠올리게 하는 것도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아서요.

사건 당일에 대한 얘기는 그냥 건너뛰도록 하겠습니다.

피해를 당하시고 딱 눈을 떴는데 이 하얀 병원 천장이 눈에 딱 들어왔다.

이게 사실 영화 같은 얘기인데, 근데 사실 이거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오히려 이렇게 아까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회복을 해 가는 게 오히려 범인의 형량이 좀 줄어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걱정했다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김진주>

처음에 너무 힘들었던 게 어떻게 보면 상해 사건으로 이 사건을 시작을 했어요.

그래서 상해 사건에서 중상해로 이 송치가 되기 전까지 어떤 일련의 과정이 있었냐면 제가 장애를 얻을 거다라는 이 의견 소견서가 의사의 소견서가 이게 나오고 나서부터 이제 중상해로 바뀌기 시작했던 거기 때문에 뭔가 제 상태가 바뀌지 않는다면 다행히 중상해로 끝나겠지만 혹시나 또 내가 이게 원만하게 해결한 건 나 때문인데 혹시나 가해자가 이거에 대해서 상해로 죄명을 판단받지 않을까 라는 그 불안함에 나아진 것과 동시에 너무 불안해지더라고요.

서주민>

말씀하신 대로 실제로 조금 우려하는 일이 벌어지긴 했어요.

이 가해자는 수사 과정에서 성폭력 의도가 없었고 또 피해자가 여성이라는 것도 몰랐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또 형사가 이걸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그냥 중상해 혐의로만 송치를 했어요, 검찰에. 그런데 경찰이 이 진주 씨 몸에 있던 상처 사진도 남겨놓지 않아서 누나 언니 언니가 되시는 분이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놨다 이런 글이 있더라고요. 내용이 있더라고요.

김진주>

네 저도 처음에는 당연히 경찰을 너무나도 믿었고 그래서 이제 어 혹시 그 ‘범인은 누구래?’라고 물었을 때 ‘몰라, 모르는 사람이라던데’라고 이제 언니가 얘기를 하고 그러면 그 경찰은 있어 이러니까 도주한 지 한 3일 정도 됐을 때까지도 경찰이 곁에 없었고 그리고 이제 제가 이 온 몸에 멍투성이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경찰들이 이 타박상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하나도 찍어 가지지 않았다고 해서 언니한테 이제 모든 걸 다 벗기고 제 노출 사진을 찍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는 순간부터 어떻게 보면 아 이 나라가 이 국가가 이 범죄 피해에서는 관여를 하지 않는구나를 이미 직감적으로 알아

서주민>

예 아니 실제로 가해자가 도주하는 동안에 수차례 검색을 했다면서요, 핸드폰 검색을. 근데 거기 보면 ‘부산 부전동 살인 사건’, ‘부산 강간 사건’ 이렇게 검색을 했는데 사실 이 정도면은 그냥 자기가 자백한 거 아니에요? 사실상.

김진주>

그렇죠. 지금 어떻게 보면 뭐 챗GPT도 내역을 보고 이렇게 하는 사회가 됐는데 그런 와중에 이런 검색 기록을 보고도 가해자에게 심문을 하는 경찰이 뭐 이거는 만졌어요라고 하고 이제 아니요.

저는 바지의 지퍼나 단추는 만지지 않았어요라고 하면 아 그렇군요 하고 그냥 넘어가는 게. 사실상 그와 관련된 범죄를 밝히기 싫었다라고도 저는 보이거든요.

서주민>

근데 어쨌든 극적으로 좀 상황이 바뀐 건 검찰 수사 단계였어요.

그러니까 1심 이후에 검찰이 이 청바지 안쪽에서 가해자의 DNA를 발견해 내잖아요.

처음에는 이제 불검출됐다가 나중에 다시 한 번 조사했을 때 그때 검출이 됐는데 그래서 이 강간 살인 미수로 혐의가 바뀌고 결국 징역 20년이 선고됐잖아요.

제가 일이 뭐 다 이렇게 술술술 풀린 것처럼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은 진주 씨 그동안 알려진, 그 다 언론에 알려졌던 그 CCTV 화면도 처음에는 보지 못했다면서요

김진주>

그렇죠. 저 첫 공판에 볼 수 있었어요.

서주민>

네 그게 이제 피해자는 재판 당사자가 아니다 뭐 이런 거 아니에요? 그래서 못 보셨던 거 아니에요?

김진주>

네 그래서 제가 그 첫 공판에 그걸 보고 나서 제가 당연히 이거는 공론화를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이거를 수사 기록을 이제 복사하고 싶다 이렇게 신청을 했는데 바로 그다음 날 회신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공소장만 볼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저는 그때 당시에는 공소장이 뭔지도 몰랐어요. 그래서 알겠습니다. 해서 가 봤더니 너무나도 그냥 뻔한 내용이었고 관련돼서 이걸 그럼 어떻게 봤나요? 이랬더니 아 피해자는 재판의 당사자가 아니라서 그렇게 받기가 어려우실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받냐 이러니까 민사 소송을 걸어서 문서 송부 촉탁을 받아서 이거에 대해서 이걸 받아야 할 거다라고 얘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서주민>

근데 이게 좀 아이러니한 게 가해자가 도주하는 걸 도왔던 전 여친 여자친구 분 이분을 통해서 사건 기록을 받을 수 있었던 거죠.

김진주>

거의 한 일부만 이제 그걸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 도주를 도와준 전 여자친구였기 때문에 같은 피고인으로 묶이면서 그 피고인들이 이제 열람 기록 복사를 할 수 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분의 덕도 엄청 컸었던 것 같아요. 그나마 이제 그 가해자가 주장하는 어떤 입장들에 대해서 제가 반박을 할 수 있는 정도는 됐는데 CCTV를 보여주는 것까지는 허가하지 않았었어요.

서주민>

네 이게 징역 20년이라고 하면 사실은 상식에 못 미치는 수준의 형량이긴 합니다. 근데 하지만 그건 아마 그건 아마 이 검찰의 수사권이 어느 정도 남아 있었으니까 가능했다 뭐 이렇게 또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이게 지금 정부랑 여당은 그 남아 있는 보완 수사권마저 지금 없애겠다는 거예요.

이미 사실은 그 관련 법을 통과시켰고요. 근데 만약에 보완 수사권이 없었다면 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결과가 어땠을까요?

김진주>

저는 아마 가해자가 생각했었던 2년, 3년으로 끝났을 거고 그리고 가해자가 제 눈앞에 나타나지 않았을까, 그런 상황에서 저는 가해자가 앞에 나타났는지 모르는 상황이었을 겁니다.

서주민>

예 그러니까 이제 어쨌든 검찰 수사가 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혹은 형량을 중하게 주는 데 있어서 영향을 줬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김진주>

명백하게 뚜렷하게 줬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게 뭐 누군가는 뭐 어 피해자가 했다 언론이 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도 저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그 재판을 받아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굉장히 재판부가 보수적이에요.

이걸 아무리 제가 1심부터 계속해서 탄원서를 내고 똑같은 주장을 해도 전혀 이게 의견이 반영이 안 되더라고요.

서주민>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방금 말씀하신 뭐 검찰 수사와는 상관이 없다.

피해자와 언론이 잘해서 그런 거다 이렇게 얘기한 게 실제로 민주당 김승원, 판사 출신인 김승원 의원이 페이스북에 그렇게 썼어요. 그거에 대해서 검찰 수사 때문이다라고 딱 또 답글을 다셨잖아요, 거기다가.

김진주>

네 저는 그런 허위 진술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바로잡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그런 무식한 발언을 한다는 것 자체가 결국에는 사법기관이 독립기관이 아니다라는 얘기고 이것이 얼마나 수사권이 수사권이 지금 명백하게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발언이라고 생각해요.

언론과 피해자가 했다, 그거 자체가 결국에는 이 조력이 없더라면 이 수사 기관은 바꿀 수가 없다라는 이야기로 들리거든요, 저는.

서주민>

법무부에서 실제로 이게 무슨 보완수사 우수 사례로 들어가 있다면서요

김진주>

네 오늘 조금 밝혀진 이야기인데 이게 많은 분들이 아 보완 수사권으로 이제 해결된 사건 아니다라고 계속 이렇게 시시비비를 가리는 지금 순간들인데 어 실제로 이 근거 중에 하나가 보완 수사 우수 사례집에 경찰이 성범죄 등 살인 미수로 뭐 송치를 했다 뭐 이런 사례집이 있대요. 근데 제가 그걸 확인할 방법은 없었었고 그걸 오류라고 정정을 오늘 했습니다.

서주민>

그렇군요.

김진주>

그래서 사실 명백하게 법무부도 보완 수사 우수 사례라는 것을 증명하는 바라고 보입니다.

서주민>

그 말씀하신 대로라면 사실은 보완 수사권을 굳이 왜 폐지해야 되냐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 목적이 뭘까라는 생각들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렇게 직접 피해자, 피해를 입으신 분들 특히 이 진주씨 책 보면 이 부산 돌려치기 사건 외에 이 많은 여성 피해자들이 등장하잖아요.

그러니까 이분들 대부분이 다 경찰에 부실 수사로 또 고통을 받고 계신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보완 수사권 폐지가 약자, 특히 여성분들한테 더 피해를 많이 줄 거다 이런 지적들이 있던데 그렇게 생각하세요?

김진주>

저는 완벽하게 동의를 하고 사실 많은 사건들이 그냥 모든 범죄 피해는 정신을 차리기가 어려워요.

그리고 이것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판단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약자들 여성들 노인들 어린이들 이런 사람들은 이런 대상들은 사실 그런 짧은 시간 내에 이의 신청을 제기하고 뭔가 서류를 검토하고 변호사를 선임하고 이럴 정신이 없다는 거죠.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 경찰에 대해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도 그들조차도 어떻게 보면 경찰을 없애자는 말을 안 해요.

근데 이 검사들을 없애자고 주장하는 자들이 정말 명백하게 그 정치 검사 피해자들을 만나보고 얘기하는지도 의문이고 그들이 명백하게 주장하는 그 보완 수사권 폐지가 그 올바른 해답이 될까라는 저는 의문이 있습니다.

서주민>

사실은 경찰이 그렇다고 무조건 무능하다 또 이건 아니잖아요.

김진주>

절대 아니에요.

서주민>

그러니까 어쨌든 경찰이 가해자를 빨리 체포한 거는 맞으니까 그리고 또 근데 검찰이 잘하는 거, 경찰이 잘하는 거 이게 따로 있는데 아니 굳이 왜 검찰이 잘하는 거를 못하게 하냐 뭐 이런 거 아니에요?

김진주>

저는 묻고 싶은 게 그럼 여기서 혜택을 얻는 사람이 누구인지 한 분만 데려와 주세요.

한 분만. 한 분은 데려올 수 있겠네요.

서주민>

어떤 분?

김진주>

대통령 한 분.

서주민>

네, 예 한 분, 한 분이 있을 수 있겠다.

서주민>

대통령이 형사소송법 관련해서 그 국무회의에서 이제 의결하시고 난 다음에 그리고 나서 이제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다 이렇게 법무부 장관한테 물어보시는 장면이 있었잖아요. 그 장면 혹시 보셨어요?

김진주>

네 봤죠,

서주민>

어떤 느낌이 드셨어요?

김진주>

사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연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좀 연기를 많이 못하시는 것 같고 이제 왜 그렇게 생각을 하냐면 형소법에 관련돼서 읽어보지 않았더라면 그 전날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근데 위배되는 건 없지 않느냐라는 그런 확신에 찬 발언을 할 수 없다라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이제 저도 왜 이런 발언들을 계속 실험들을 할까라는 걸 따져봤을 때 민주당 전당대회가 있더라고요.

그런 이해관계가 있으면서 이런 일들이 일어났다라고 생각을 하고. 정치와 관련해서 범죄 피해를 연계해서 이런 일들을 벌이는 게 정말 한 나라의 어른으로서 부끄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주민>

여당이 이제 말씀하신 대로 이런저런 걱정들이 이제 우려들이 나오니까. 최강욱 의원은 어쨌든 이 보안 수사권이 없어지면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나올 수 있는데 그 대책 중의 하나로 언론에 알리면 된다. 뭐 이런 얘기도 했었거든요.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김진주>

본인이 피해자가 돼보신 적이 없나 아니면 평범한 피해자를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이게 공론화라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저는 지금 300명이 넘는 기자님들을 만났고 그렇게 해야 아주 조금 공론화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 보고 영업 사원도 되고 탐정도 되고 변호사도 되라는 뜻인지 정말 무책임하고 이런 가벼운 말은 웬만하면 삼켰으면 좋겠습니다.

서주민>

법은 통과시켜놓고 이제 보완책이라고 이런저런 것 중에 내놓은 것 중 하나가 사실은 수사 기록 열람권이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좀 도움이 될 거라고 보세요?

김진주>

제가 그 간담회에서 얘기를 했었던 게 이 부분이었는데요.

사실 억울하면 공론화해라 검사가 억울하면 공론화해라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공론화를 했을 때 이 전파상에 이 수사 기록이 노출이 되게 되면 징역 1년 그리고 벌금 500만 원 이하에 처한다 이런 조항이 있어요.

서주민>

그렇죠.

김진주>

근데 사실 이건 입틀막이잖아요. 이거를 입을 막는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공론화를 하라는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이 수사 기록을 다 열람을 해주겠다는 건지 뭐 강제권이 없잖아요.

그렇다 보면 이 피해자들이 어디까지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명시를 한 게 없기 때문에 사실 이건 정말 보기 좋게만 써놓은 거고 이 형소법들이 개정안들이 한 번도 이게 면밀히 검토된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해요.

실질적으로 그 뭐 공론화를 하면 되지 않느냐 억울하면 공론화 하면 되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하신 의원님이 이걸 못 봤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명백하게 모든 의원들이 꼼꼼하게 만든 법안이 아니라는 거죠.

서주민>

수사 기관 입장이나 또 재판부 입장에서는 이게 언론에 알려지고 이러는 게 사실은 이제 피곤한 부분이 있거든요.

근데 피해 당사자 입장에서는 이게 언론에 알려져서 이렇게 공론화하는 게 사건의 어떤 해결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조금 도움이 실제로 됐나요? 진주 씨의 경우에는

김진주>

저는 너무나도 됐고 사실 제가 이렇게 화내고 울부짖는 이유가 뭐냐면 차라리 공론화를 했을 때 안 바뀌었더라면 저는 이거에 대해서 슬프거나 화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아 그래 사법기관이 그렇다는데 뭐 체념하자 이렇게 했을 것 같은데 너무나도 명백히 바뀌었고 한 명도 단 한 명도 이 공론화가 되고 나서 불친절한 직원을 못 봤어요.

재판부도 처음에는 2심 재판부도 이게 성범죄 재판이 아닌데 왜 저희가 이 DNA 검사를 해야 됩니까 라고 하다가 이 취재가 시작되자 마법이 일어났고 이제 SBS에서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 편으로 인해서 피해자가 탄원서에 중요한 양형 기준인 이 동기를 찾기 위해서라고 하니까 저희가 DNA 검사를 하겠습니다라고 하는데 이게 정말 말이 안 맞는 게 판사가 양형 기준을 모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런 걸 보고 나서부터 아 진짜 이 수사 기관 사법 체계는 명백히도 무언가가 잘못됐다라는 생각을 느꼈고 무언가 보이지 않는 손으로 인해서 움직이는 이 사회가 정말 지독하게도 싫었습니다.

서주민>

언론이 공론화를 하기 전에 국가가 좀 알아서 해주면 더 좋았을 텐데요.

그런 점들은 좀 안타깝다고 좀 생각이 듭니다. 이 보완수사권 폐지가 담긴 형소법이 통과가 된 직후에 이걸 주도했다라고 하는 분이죠.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만세를 부르는 사진이 공개가 됐었어요. 그거 보셨나요? 혹시 사진?

김진주>

굉장히 역겨웠습니다.

서주민>

역겨우셨다, 예. 그 그리고 이후에 또 이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가서 참 기분 좋다 뭐 하실 거다 이런 식으로 글을 올리신 거에 또 댓글을 다셨잖아요. 그건 어떤 의미였을까요?

김진주>

‘지옥이나 가세요’라고 이제

서주민>

존댓말로 하셨더라고요.

김진주>

그렇죠 뭐. 아직까지는 그렇게까지는 뭐 반말할 정도의 사이도 아니고 이제 그거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존중을 해 드리려고 했는데 요새 조금 제 인내심이 조금 다다르고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저는 모르겠어요.

그 사진이 제미나이 로고가 찍혀 있던데 그게 실제로 가셨는지도 의문이고 관련돼서 뭐 저는 굉장히 고인에 대한 모욕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사실 죽어 있는 사람은 말을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정치였다 그 사람의 뜻이었다라고 얘기하는 건 그 가족분들에게도 굉장히 민폐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옥에나 가세요라고 얘기를 했던 건 어떻게 보면 제가 그분에게 무슨 가해를 할 수 있겠어요? 무슨 위해를 할 수 있겠어요? 그런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저주밖에 없었다라는 생각에서 그냥 지옥에나 가세요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지 않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서주민>

고인에 대한 모독이다 뭐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어요. 민주당 형소법 개정 후속 입법을 위해서 민주당이 이른바 ‘사회적 약자 범죄 피해자 권리 TF’를 만들겠다, 그래서 피해자랑 유가족 지원 단체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만약에 민주당에서 김진주 씨를 부른다면 가실 생각이 있으세요?

김진주>

일단 왜 지금 와서인지는 모르겠고요. 네 그리고 모르겠습니다.

일단 범죄 전력이 없으신 분들은 만날 의향은 있습니다.

서주민>

범죄 전력이 없으신 분들은 만날 의향이 있다. 상당히 의미심장하시네.

김진주>

곽상언 의원님 정도라면 만날 의향이 있습니다.

서주민>

예 아직까지 연락이 온 건 없는 거죠?

김진주>

아직은 없네요.

서주민>

예. 기다려 보도록 하고요. 뭐 어쨌든 사건은 일단락이 됐습니다. 형량이 좀 부족하긴 하지만 가해자는 감옥 안에서 여전히 피해자에 대한 보복을 하겠다 뭐 이런 뭐 이런 얘기를 한다고 지금 주변에 주변에 그런 얘기를 하고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얘기도 직접 들으셨다면서요?

김진주>

네 오늘도 2심 재판이었는데요. 네 제가 뭐 직접 듣게 된 건 아니었지만 가해자가 구치소 안에서 이제 구치소 안에서 재소자들에게 이 피해자를 이번에는 반드시 죽이겠다라는 의미로 굉장히 저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들을 많이 하면서도 이 가해자가 출소를 해서도 아니에요.

그냥 제가 뭐 어 제가 이제 응급실에 갈 테니 이 오토바이를 대놓으면 이 피해자 집에 가서 반드시 때려 죽이겠다라던가 아니면 엄마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가서 도주를 해서 죽이겠다라든가 굉장히 명백한 보복 발언을 하고 있었고 그래서 저는 오늘 내일이 두렵지가 않아요.

서주민>

방금 말씀하신 2심 재판이라는 거는 민사소송을 말씀하시는?

김진주>

아니요 보복 협박

서주민>

협박에 대한,, 예 예. 하여튼 뭐 방금 말씀해 주셨는데 김진주 씨가 사실 그런 가해자한테 쓴 편지가 이 책에 있어서 제가 잠깐 읽어드리겠습니다.

“이런 피해자는 처음이지?” 진짜 처음일 것 같아요. “또 범죄를 저지르거든 내가 찾아갈 거야 설령 내가 죽더라도 나 같은 피해자들이 널 쫓아다닐 거야”

예 사실 진주 씨 MBTI가 저랑 똑같은 ENFP더라고요. 그 MBTI는 같은데 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정말 용기를 가지신 분, 엄청난 용기를 갖고 계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하지만 모든 피해자가 다 김진주 씨처럼 엄청난 용기를 가질 수는 없거든요.

서주민>

피해자분들을 위해서 연대도 많이 하시는 걸로 알고 있고, 커뮤니티 같은 것도 만들어주셔서 만드셔서 지금 활동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비슷한 피해를 겪고 계시는 분들한테 혹시 해주시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김진주>

저는 이제 30대가 됐는데요. 이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정말 제가 대신해서 죄송하다라는 얘기를 꼭 하고 싶고 제가 이렇게 사회에 나와서 피해자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렇게 하면 조금 더 세상이 빨리 바뀔 줄 알았는데 조금 더 후퇴하고 있다라는 이 사실에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고 제가 그나마 여러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싸우고 있으니까요.

숨지 않아도 되고 숨어도 되고 그냥 여러분들이 원하는 그런 사회에서 편안하게 이걸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을 너무나도 응원하고 지금의 상태가 너무 당연하다라는 말을 하면서 꼭 제가 대신해서 더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서주민>

앞으로 사실 김진주 씨 그리고 또 용기를 갖지 못한, 그냥 다른 여러 김진주 씨도 꼭 본인이 나서지 않더라도 먼저 국가가 나서서 조금 지켜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작가 김진주 씨로서 작가 김진주로서 준비하는 차기작이 있으실까요?

김진주>

뭐 아직 따로 연락은 없는데 그런 피해와 관련된 얘기를 쓰고 싶다가도 이제 많은 분들의 그 범죄 피해를 제가 뭔가 소비제처럼 쓰는 건 또 싫기 때문에 조금 많은 고심을 하고 있긴 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쓸 이야기가 너무 많아질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주민>

예 뭐 제가 본 바로는 글을 너무 재미있게 쓰시고 잘 쓰셔서

김진주>

2주 만에 썼습니다.

서주민>

2주 만에 쓰셨어요. 예 하여튼 제가 다음 차기작이 나오면 그것도 꼭 사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진주>

언제든지 불러주시면 또 나오겠습니다.
그냥 목록으로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