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평소 건강하던 30대 여성이 속쓰림과 메스꺼움 등을 호소한 뒤 두 시간 만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사진 = 클립아트코리아평소 건강하던 30대 여성이 속쓰림과 메스꺼움 등을 호소한 뒤 불과 두 시간 만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하트퍼드셔에 살던 미셸 로버츠(39)는 심한 속쓰림, 메스꺼움, 극심한 피로를 느껴 의료기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미셸은 평소 특별한 건강 문제가 없었고 비교적 활동적인 생활을 해왔다. 당시에도 심한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등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구급차를 기다리던 중 미셸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남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결국 숨졌으며,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확인됐다.
여성 심근경색, 속쓰림·소화불량처럼 나타나기도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을 짓누르거나 조이는 듯한 통증과 압박감이다. 통증이 팔, 어깨, 목, 턱, 등으로 퍼지기도 하며 식은땀, 호흡곤란, 메스꺼움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전형적인 흉통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여성은 심근경색이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영국 세인트 바솔로뮤병원 심장전문의 올리버 거트먼 박사는 “여성은 심한 흉통보다는 피로, 속쓰림, 호흡곤란 등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심근경색을 단순한 위장 문제나 스트레스 등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심근경색은 시간 싸움… 의심되면 즉시 병원으로심근경색은 막힌 혈관을 최대한 빨리 뚫어 심장 근육의 손상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심장 근육의 손상 범위가 커지고 합병증과 사망 위험도 커질 수 있다.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있거나 흡연하는 사람,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더 주의해야 한다. 비만, 운동 부족, 과음 등도 심근경색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평소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다만 이러한 위험 요인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미셸은 사망 전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검사했지만 정상 범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평소와 다른 속쓰림이나 소화불량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흉부 불편감, 식은땀, 호흡곤란, 심한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