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이 김용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사퇴한 것을 두고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용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간과한 채 정치적 이익을 위한 계파싸움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조용술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고 "서울·경기 경선에서 친청계 후보들이 1·2·3위를 싹쓸이하자, 당선권 밖으로 밀려난 친명 핵심 김용 후보를 살리기 위해 김영호·임미애 후보가 잇따라 사퇴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앞서 전날 수도권 권리당원 순회경선에서 7·8위에 올랐던 임미애·김영호 의원은 6위에 그쳐 당선권에 들지 못했던 김용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내려놨다.
조 대변인은 이들의 전략적 지지선언이 사법적 논란을 안고 있는 김용 후보를 향하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그는 "김 후보는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현재 대법원의 판단을 앞두고 있다"며 "그런 후보를 두고 민주당은 사법적 판단보다 계파의 생존이 먼저라는 듯, 사실상 묻지마식 표 몰아주기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친명계가 김용 후보를 살리고 친청·반명계를 밀어내기 위한 정치공학에 매몰되면서 국민의 눈높이와 도덕성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국민을 배제한 채 계파의 정치적 이익만을 좇는 민주당의 정치는 결국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