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강대 홈페이지 캡처][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서강대학교에서 개인정보 18만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 대상에는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박근혜 전 대통령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강대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에 따른 통지 및 사과문'을 게시했다. 서강대는 "2026년 8월14일 홈페이지관리서버(CMS)와 레거시(Legacy) 인증 시스템에 대한 신원 미상의 외부 공격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18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항목은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의 성명과 소속,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번호, 암호화된 학사 종합 포털(SAINT) 비밀번호 등이다. 서강대는 "고유식별정보와 민감정보, 학사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유출 피해 범위가 1960년 4월 개교 이후 등록된 모든 학생인 점을 고려했을 때, 서강대 전자공학과 70학번 출신 박 전 대통령 또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서강대는 이번 유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으나, 개별 조치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SAINT 비밀번호는 암호화된 상태로 유출돼 실제 악용될 가능성은 낮으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비밀번호 변경을 권장드린다"며 "서강 웹메일 비밀번호는 이번에 유출된 시스템과 완전히 분리된 별도 시스템으로 이번 사고와 무관하다"고 부연했다.
서강대는 공격 인터넷프로토콜(IP)과 서버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긴급 방어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신고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서강대는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추가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등 보안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보 유출과 관련된 문의는 서강대 디지털정보처 정보전략팀에서 운영하고 있다. 문의 연락망 및 이메일 주소는 서강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강대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고 받아들이고 있고,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체계를 재점검하고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