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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호남, 대통령 흔드는 유시민 그냥 두면 안된다 생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4월24일 서울 성동구 사회적 협동조합 ‘아지오’에 방문해 토크 프로그램 촬영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유시민 전 의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4월24일 서울 성동구 사회적 협동조합 ‘아지오’에 방문해 토크 프로그램 촬영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유시민 전 의원, 정 후보, 유석영 아지오 대표, 정 대표. 연합뉴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1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호남 경선 완패 원인을 유시민 전 의원이라고 지목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엔간히 흔들었어야 되는데 필연적 실패의 길, 이런 저주에 가까운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건 그냥 두면 안 되겠다’는 집단적인 호남의 정치적 이성, 이런 게 발휘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러지 않고서는 설명이 안 되는 게 다른 데하고 격차가 너무 크다”고도 했다.

그는 “사실 전북 같은 경우에는 저는 정청래 후보가 그렇게까지 지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어요, 워낙 공을 들였다”면서 “그런데 전북에서조차 25% 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난 거는 제가 지금 말씀드렸던 그런 전략적 투표 이외에는 설명이 잘 안 된다”고 했다.

박 전 의원은 “팀 정청래의 캠페인이 호남 유권자들을 전혀 설득하지 못했다. 특히 2002년도 노무현 대통령의 호남에서의 승리 이걸 환기시켰는데, 정청래 후보에게는 노무현의 이미지가 조금도 없다”며 “그게 조금도 제가 보기에 효과가 나지 않았고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고 본다”고 했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기본적 성격이 ‘이재명 대통령을 재신임할 거냐, 말 거냐’가 기본적 성격이었다고 본다”며 “민주당 당원들 중에도, 그리고 지지층 중에도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고 여전히 국정 성공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은 데가 호남”이라고 했다. 이어 “게다가 800조짜리 3대 메가 프로젝트가 던져졌기 때문에 이게 차질을 빚으면 안 된다라는 생각이 더 절실했던 것 같다. 그게 어떻게 보면 애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차이를 만들어낸 게 아닌가”라고 했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굉장히 격렬하면서도 혼란스럽게 진행이 됐는데 호남의 당원들이 서울까지 갈 것 없이 그리고 선호투표, 2순위 투표까지 개표할 것 없이 우리가 끝내자, 이제 이런 심리가 집단적으로 작용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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