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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 최대 800㎜ '극한 폭우'…거제 산사태로 1명 사망·2명 부상

총 84세대 115명 대피 중
세월교 111곳 등도 통제
중대본 비상 1단계 가동
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변 아파트 1층을 덮쳤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 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변 아파트 1층을 덮쳤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광복절 연휴 거제를 중심으로 경남지역에 최대 800㎜ 이상의 ‘극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2분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서 산사태가 발생, 인근 아파트 1층을 덮쳤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토사에 메몰된 심정지 상태의 주민 1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이 현장에서 경상을 입은 주민 2명이 구조됐다. 같은 날 오전 5시5분 경남 통영시 산양읍 곤리리에서도 산사태로 1명이 매몰됐으나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채 소방 당국에 발견됐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광복절인 지난 15일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거제시에 805.7㎜의 물 폭탄이 덮쳤다. 이어 통영시 671.9㎜, 사천 삼천포 334.5㎜, 남해군 243㎜ 등을 기록했다. 특히, 거제시에는 시간당 100㎜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거제시는 이날 오전 2시10분 시 전역에 산사태와 하천 범람 위험을 알리는 재난문자를 발송, 안전지역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천 28세대(41명), 거제 56세대(74명) 등 84세대 115명이 대피해 인근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또 거제 외간초 등 초등학교 4곳의 본관과 신관 1층 등이 침수되고, 통영중학교 후문과 주차장도 물에 잠겼다. 현재 도내 도로 9곳, 둔치주차장 2곳, 산책로 45곳, 세월교 111곳 등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경남 남해안 80∼150㎜, 경남 동부내륙 50∼100㎜, 경남 중·서부내륙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정부와 경남도는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등을 가동하고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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