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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중동 리스크에 2거래일째 하락

<출연 : 권용욱 연합인포맥스 기자>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2거래일 연속으로 내림세를 이어간 모습인데요.

주요 지수들은 지난주부터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1% 하락했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52%, 나스닥지수는 0.32% 각각 떨어졌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거래량이 한산해진 상황인데요.

지수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부담감에 매도 물량이 꾸준히 흘러나왔습니다.

여기에 이란과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오르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다시 커졌는데요.

특히 미국 국채금리가 연일 상승한 점이 증시를 크게 압박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는 재정적자 우려까지 더해지며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3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 수준을 터치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앵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은 풀릴 기미가 크게 보이지 않는 모양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며 시장을 냉각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 MOU를 연장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란은 절대로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이란과 통항로 설정을 논의 중인 오만을 향해서도 폭격 가능성을 경고하며 수위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군함을 공격하고, 아랍에미리트 유조선이 억류되는 등 중동 정세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도 끝없는 분쟁에 지쳐가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개별 종목들을 보면, 빅테크를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고요.

[기자]

네,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에너지를 뺀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거대 기술기업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3% 넘게 떨어졌고 다른 빅테크도 대부분 약보합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빅테크이자 반도체주인 마이크론이 4% 넘게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른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 지수는 최근 5거래일 중 4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는데요.

TSMC와 ASML이 각각 2% 안팎으로 올랐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5% 넘게 뛰어올랐습니다.

특히, 샌디스크는 폭발적인 실적 성장에 힘입어 무려 8% 넘게 급등했습니다.

반면 의류 브랜드 나이키는 중국 매출 감소와 경쟁 심화로 4% 넘게 떨어지며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하루 쉬었던 코스피는 지난주 내내 올랐었는데요.

지수는 전장대비 2.42% 상승한 6,977.94로 한 주를 마감한 바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중동 지역 불안과 이틀간의 미국 증시 부진을 반영하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다만, 미국 반도체주들이 힘을 내고 있다는 것은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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