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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한 대당 최대 95달러…애플, 시리 AI 지연 보상금 2027년 지급

[MOVIEW] 2억5000만달러 시리 AI 집단소송 합의 애플 인텔리전스 신규 기능 [사진=애플] 애플 인텔리전스 신규 기능 [사진=애플]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애플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Siri)의 출시 지연과 관련해 제기된 미국 집단소송 해결을 위해 합의한 2억 5000만달러(약 3300억원) 규모의 보상금 지급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은 지난달 해당 합의안에 대해 예비 승인을 내렸으나, 최근 공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담당 판사가 최종 승인 심리 기일을 2027년 2월 24일로 지정함에 따라 실질적인 보상금 지급은 심리 이후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야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청구 접수를 위한 공식 합의 웹사이트는 개설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소송은 애플이 지난 2024년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의 맞춤형 시리 기능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실제 적용을 연기하면서 촉발됐다. 합의 대상은 2024년 6월 10일부터 2025년 3월 29일 사이 미국에서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와 아이폰16 전 라인업을 구매한 소비자 약 3600만명이다. 청구 절차를 거친 대상자는 기기당 기본 25달러에서 신청 건수에 따라 최대 95달러(약 12만 5000원)까지 수령할 수 있다.

한편, 생성형 AI 기술 경쟁이 온디바이스 제품 마케팅으로 번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는 빅테크의 과도한 기능 예고와 출시 지연이 법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오는 9월 공개될 차세대 아이폰과 인공지능 플랫폼 전환을 앞두고 있는 애플이 신뢰도를 회복하고 기술적 완성도를 온전히 입증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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